청양군, 투자유치·파격지원 ‘쌍끌이’…‘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날갯짓

2025-05-1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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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허브밸리’ 유치 성과…근로자 주거·세탁 지원 등 기업 맞춤형 정책 ‘눈길’

청양군청 전경 / 청양군
청양군청 전경 / 청양군

충남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경제위기 극복과 생활인구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기업 유치 및 다각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최근 ㈜두나무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옛 문성초 부지에 관광, 문화예술, 힐링 산업을 아우르는 ‘청양 허브밸리’ 조성에 착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군은 기업이 지역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리면 수입구조 다변화와 주민 소득 증대는 물론, 생활인구 증가로 이어져 지역 전체에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 유치와 더불어 운영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맞춤형 지원책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정책이 ‘기업체 근로자 주거비 지원사업’이다. 이는 지역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근로자의 주거 안정을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거주 형태에 따라 월세의 60%(월 최대 19만 1000원) 또는 전세자금대출 이자의 50%(연 최대 100만 원)를 최장 2년간 지원한다. 관내 주민등록을 둔 제조·중소기업 근로자 중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무주택자 등이 대상이다. 군은 이 정책이 근로자들의 전입을 유도해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영세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근로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도 운영 중이다. 비봉농공단지 관리사무소 1층에 마련된 이 세탁소는 한 벌당 500원(하복)에서 1000원(동복)이라는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 가능하다. 2023년 국비 지원으로 설치된 이곳에는 대용량 세탁기와 건조기 등이 완비돼 있으며, 청양군 지역자활센터 위탁을 통해 농공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주 5회 방문 세탁 서비스까지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군은 ▲기업체 기반시설 개선 지원 ▲농공단지 기반시설 정비 및 확충 ▲농공단지 입주업체 복리후생 지원 등 기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김상덕 군 기업지원팀장은 “최근 서부내륙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만큼, 기업들이 청양군에 더욱 큰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현실적이고 다채로운 지원 정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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