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 공사 막힌 길, 버스로 푼다”…대전시, 출퇴근 집중배차제 시행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국내 최초로 수소 트램을 도입하는 대전시가 공사 구간 확대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5월 13일부터 ‘출·퇴근 시간 시내버스 집중배차제’를 시행한다.

트램 본격 착공을 앞두고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집중배차제는 우선 도시철도 2호선 1·2공구(대덕구 읍내3거리∼중리4거리)를 경유하는 13개 노선에 적용된다. 해당 노선의 버스는 오전 6시 30분8시 30분, 오후 4시 30분6시 30분 사이 기점지 출발 기준으로 운행이 강화된다. 시는 향후 공사 구간이 확대됨에 따라 3~14공구를 경유하는 총 61개 노선으로 집중배차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차로가 축소된 1공구 구간(대덕구 읍내삼거리~동부평생교육문화센터 교차로 앞) 양방향 버스전용차로에 대해서는 5월 8일부터 편도 3차로 확보 시까지 단속이 유예된다.

대전시는 이미 천변도시고속화도로 버스전용차로에 대해 24시간 단속을 유예하고 있으며, ▲승용차 요일제 개선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공공자전거 타슈 확대 ▲어린이 대중교통 무료화 등 다양한 교통 대책을 병행 추진 중이다.

교통 정보 제공을 위한 ‘교통 예보제’도 운영 중이다. 시는 매일 오전 7시 50분부터 52분까지 TBN 대전교통방송을 통해 ‘대전시와 함께하는 교통예보제’를 송출하고, 주요 라디오 채널을 통해 하루 17회 이상 시민 안내 방송도 진행하고 있다.

각 노선별 집중배차 시간표와 운행 정보는 대전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traffic.daeje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