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이 하는 얼굴 관리법, 수영도 한다는데…잘못 하면 오히려 역효과

2025-05-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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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수영의 부기 마사지 비법, 안전할까?
마사지건과 괄사로 얼굴 부기 타파하기

최근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수영(35)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아침 루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수영은 아침 부기를 빼기 위해 마사지건과 괄사 마사지를 활용한다고 밝혔는데, 이 같은 방법이 실제로 효과가 있을지, 또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건강 전문가의 시선에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수영은 “마사지를 너무 좋아한다”며 “마사지건과 괄사 마사지기를 늘 가방에 넣고 다닌다”고 말했다. 특히 “아침마다 목에 마사지건을 대서 림프 쪽을 풀어주면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괄사에 대해서도 “목 뒤와 다리를 풀어주기 좋다”며 자신만의 부기 제거 방법을 소개했다.

수영 인스타그램
수영 인스타그램

이처럼 림프 순환을 촉진해 부기를 줄이는 마사지는 분명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다. 림프는 체내 노폐물 배출과 면역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목 주변에는 림프절이 집중적으로 분포해 있어 이 부위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얼굴이나 상체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부드럽게 자극해 순환을 도와주는 것은 부기 완화에 긍정적일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마사지건을 목 부위에 사용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마사지건은 진동과 타격을 통해 근막과 깊은 근육층을 자극하는 기기로, 원래는 허벅지나 등, 어깨와 같은 큰 근육에 사용하도록 설계됐다. 반면 목은 구조적으로 민감한 부위다. 갑상선, 경동맥, 신경 다발, 림프절 등 중요한 기관이 밀집해 있어 마사지건 사용 시 혈관 손상, 신경 압박, 어지럼증, 드물게는 실신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목 앞쪽과 옆쪽은 마사지건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 대표적인 부위다. 잘못된 자극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며, 부기를 빼기보다는 통증이나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 이에 전문가들은 목 부위에는 전동 기기 대신 수동 도구나 손 마사지를 권장하고 있다.

수영 인스타그램
수영 인스타그램

이 점에서 수영이 함께 사용한다고 밝힌 괄사 마사지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선택이다. 괄사는 돌이나 금속, 옥 등의 재질로 만들어진 얇고 평평한 도구로, 전동 기능 없이 피부 표면을 쓸어내며 자극을 준다. 목, 얼굴, 쇄골처럼 피부가 얇고 민감한 부위에도 비교적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괄사 마사지는 턱 밑에서 귀 뒤, 그리고 목 옆을 따라 쇄골 방향으로 부드럽게 쓸어내리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 과정은 림프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마사지 전 크림이나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세게 긁거나 압력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피부가 붉어지거나 멍이 들거나, 따가움이 느껴진다면 즉시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부기 마사지는 아침뿐 아니라 밤에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하루 종일 쌓인 노폐물과 수분이 밤 사이 정체되지 않도록 도와줘 다음 날 얼굴이 붓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마사지 전후로 5분 정도 따뜻한 찜질을 하면 근육 이완 효과가 배가되어 부기 완화에 더 큰 도움을 준다.

결론적으로 마사지건과 괄사 모두 부기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도구지만, 사용 부위와 강도, 시간에 따라 효과와 부작용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목처럼 민감한 부위에는 마사지건보다는 괄사나 손을 이용한 부드러운 마사지가 더 적합하다. 수영처럼 일상의 루틴에 건강 습관을 더하는 것은 좋은 시도지만, 자신의 체질과 상황에 맞게 올바르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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