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파이코인, 50% 급등하며 1달러 가볍게 돌파... 중대 발표 예고에 기대 고조
2025-05-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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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순위도 27위에서 16위로 11계단 상승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코인(PI)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1달러를 돌파했다.

파이코인은 12일(한국 시각) 오전 한때 전일 대비 50% 가까이 급등하며 0.73달러에서 1.19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파이코인 가격은 오전보다 좀 더 오른 1.29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급등세는 시가총액을 1294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파이 네트워크를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순위 16위에 올려놨다. 이는 전날 27위에서 11계단 상승한 결과다.
거래량 또한 주목할 만하다. 같은 시각 하루 거래량은 12억 달러를 넘기며 무려 173% 이상 급증했다. 이로써 파이코인은 시가총액 기준 상위 30개 암호화폐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자산으로 부상했다.
앞서 일부 온체인 분석에서는 '아담과 이브(Adam and Eve)' 패턴이 형성됐다는 이유로 파이 가격이 단기간에 100%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이번 랠리의 핵심 요인은 대규모 고래(whale) 매집이다. 익명의 고래 투자자는 랠리 시작 직전 거래소 외부로 7000만 개의 파이코인을 이동시켰고, 또 다른 고래는 OKX 거래소에서 2000만 개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대규모 매수는 가격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많은 이들이 중순 개최 예정인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행사 '컨센서스 서밋(Consensus Summit)'을 계기로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파이코인을 저점에서 대거 매입하고 있다.
파이 코어 팀(Pi Core Team)도 최근 토큰 언락 이벤트 이후 가격 안정을 위해 중앙화 거래소에서 파이코인을 집중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 코어 팀은 오는 14일(미국 시각) 중대한 발표를 예고한 상태다. 이 소식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하며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여기에 바이낸스(Binance) 상장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파이 네트워크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테스트 거래 흔적이 포착됐다는 이유로 상장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파이코인이 현재와 같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상위권 암호화폐와의 경쟁에서 더 큰 존재감을 드러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급등 이후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함께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