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대상만 3번 탄 남궁민…누구도 예상 못 한 '이 드라마' 선택, 안방극장 난리 날 듯

2025-05-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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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다고 생각한 순간, 시작되는 특별한 사랑

배우 남궁민이 예상 밖의 선택으로 돌아온다. 장르물의 강자, 연기대상 3회 수상자라는 수식어 뒤에 숨어 있던 또 다른 가능성을 꺼내든 것이다. 오는 6월 13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우리영화'는 그간의 남궁민과는 결이 다른 정통 멜로물로, 그의 연기 인생에 있어서도 전환점이 될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영화' 티저 속 남궁민. / 유튜브 'SBS Catch'
'우리영화' 티저 속 남궁민. / 유튜브 'SBS Catch'

'우리영화' 티저 포스터. 남궁민과 전여빈. / SBS 제공
'우리영화' 티저 포스터. 남궁민과 전여빈. / SBS 제공

12일 티저 포스터가 공개된 '우리영화'는 내일이 없는 영화감독 '이제하'와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모를 배우 '이다음'의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이별을 앞둔 사람들의 슬픔과 사랑, 회복과 치유를 주제로 한 이 드라마는 기존 장르극과는 전혀 다른 감정의 결을 필요로 한다. 남궁민이 연기할 '이제하'는 인생의 끝자락에서 사랑을 시작하는 인물로, 지금껏 그가 보여줬던 캐릭터들과는 분명한 차이를 가진다.

그동안 남궁민은 '김과장' '스토브리그' '검은 태양', '천원짜리 변호사' 등 다양한 장르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해 왔다. 사회풍자 코미디부터 법정극, 메디컬 스릴러, 첩보 액션까지 영역을 가리지 않는 변신은 그의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하지만 이들 작품에서 사랑은 이야기의 주변에 있었을 뿐 중심에 놓인 적은 거의 없었다. 일부 멜로가 섞인 작품도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보조적 성격에 머물렀다.

배우 남궁민. / SBS 제공
배우 남궁민. / SBS 제공
배우 전여빈. / SBS 제공
배우 전여빈. / SBS 제공

그런 점에서 '우리영화'는 남궁민이 처음으로 사랑 자체를 전면에 내세우는 정통 멜로물이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전여빈 역시 감정선이 깊은 연기로 잘 알려진 배우로, 두 사람이 만들어낼 섬세한 감정의 결이 큰 기대를 모은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 속에서 두 사람은 마치 이별을 앞둔 연인처럼 눈가가 촉촉하게 젖어 있었고, 슬픔과 애틋함이 뒤섞인 표정은 단 한 장면만으로도 진한 몰입감을 불러일으켰다.

스페셜 티저 속 남궁민과 전여빈. /    유튜브 'SBS Catch'
스페셜 티저 속 남궁민과 전여빈. / 유튜브 'SBS Catch'

이번 작품이 남궁민 연기 변신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보여진다. 오랜 시간 냉철하거나 이성적인 인물, 극단적 상황에 놓인 캐릭터를 통해 긴장감을 이끌어내는 데 탁월했던 남궁민이 그 반대편에 있는 따뜻함과 감정을 본격적으로 어떻게 꺼내 보일지 큰 기대가 모인다.

'우리영화'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 삶의 유한함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관계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사랑을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고, 끝내기엔 너무 절실한 사람들의 서사가 남궁민이라는 배우의 또 다른 깊이를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그러나 가장 기대되는 선택. 이번엔 남궁민이 마음으로 울리는 이야기의 중심에 선다.

유튜브, SBS Catch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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