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급등세에 긍정 전망 잇따르는데... 비트코인 강경론자들이 회의론 펼치는 이유
2025-05-1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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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은 지난주 40% 상승
지난주 이더리움(ETH)이 40% 상승하는 등 알트코인 시장이 다시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비트코인 강경론자들은 여전히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12일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가상화폐 분석가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알트코인 시장의 시가총액이 2500억 달러 이상으로 마감될 경우, 이는 3150억 달러 수준까지의 상승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반등이 -61%에 달했던 조정 국면의 종결을 의미할 수 있으며, 이는 알트 시장의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과거 -69%, -85% 수준에 달했던 하락 폭과 비교하면 이번 조정은 상대적으로 얕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렉트 캐피털은 또한 4250억 달러 수준의 저항선이 점차 약해지고 있으며, 재차 해당 지점을 테스트할 경우 돌파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알트코인 시장이 단기적으로도 기술적 반등 여력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암호화폐 분석가 멀린 더 트레이더(Merlijn The Trader)는 최근 비트코인 점유율의 하락을 주목하면서 투자자들이 알트코인 시장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시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알트코인 시즌에서 초기에 진입하지 않으면 고점에서 매수하게 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같은 알트코인 시장의 반등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이 우호적으로 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나타났다. 이로 인해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비트코인 역시 상승해 10만 5000달러를 돌파한 상태다. 이러한 외부 요인이 알트코인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윌리 우(Willy Woo)는 장기적인 시계에서 비트코인의 지배력이 90%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시장의 낙관론에 제동을 걸었다.
그는 Grok 3 분석가의 자료를 인용해 2030년까지 알트코인 시가총액은 10조 50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지만, 비트코인은 그보다 훨씬 큰 100조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을 형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월리 우는 “현재의 가상화폐 벤처 자산 구조는 점차 사라질 것이다. 시장의 중심은 비트코인으로 집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메타플래닛(Metaplanet)과 같은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있는 점을 예로 들며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집중하는 경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알트코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지만, 시장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는 주요 거시경제 변수와 투자 흐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