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하면 손 다칩니다. 안전하고 편하게 '수박' 자르는 방법

2025-05-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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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자르기 초보자를 위한 삼박자 팁
스틱과 큐브로 완성하는 수박의 변신

여름철 대표 과일 수박을 자를 때 다양한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시원하고 달콤한 맛 덕분에 누구나 즐겨 찾지만, 의외로 많은 이들이 수박을 자르는 데 불편함을 겪는다. 크고 둥근 형태, 두꺼운 껍질, 그리고 과즙이 많은 특성 때문에 주방을 어질러 놓기 일쑤다. 하지만 약간의 요령만 알면 수박을 훨씬 더 깔끔하고 편하게 자를 수 있다.

먼저, 수박을 자르기 전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감 있는 도마를 선택하는 것이다. 수박은 무겁고 단단하기 때문에, 조리대에서 미끄러지면 자칫 위험할 수 있다. 크고 무거운 도마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도마 아래에 젖은 행주를 깔아두면 더욱 안정감 있게 고정할 수 있다. 또 하나의 팁은 수박을 자르기 전 냉장고에 충분히 넣어두는 것이다. 차가운 수박은 자를 때 과즙이 덜 튀고, 자른 후 바로 시원하게 먹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자르기 전, 수박을 세척하는 것도 잊지 말자. 껍질은 먹지 않지만, 칼이 껍질을 통해 속살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겉면의 먼지나 이물질이 내부로 전해질 수 있다. 흐르는 물에 수박을 문질러 씻고,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아내면 준비는 끝이다.

본격적으로 자르기에 들어가면, 먼저 수박의 양 끝을 잘라 평평하게 만든다. 이렇게 하면 수박을 세워놓기 쉬워지고, 이후 자르기 작업이 훨씬 수월해진다. 다음으로는 수박을 세로로 반으로 가른다. 이때 수박을 눕혀서 자르면 과즙이 흐르기 쉽고, 미끄러지기 때문에 가능한 한 세워놓고 자르는 것이 좋다.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수박을 8등분한 뒤 삼각형 모양으로 잘라 내는 방법이다. 그러나 요즘은 간편하게 먹기 좋은 ‘스틱형’ 자르기가 인기다. 스틱형 수박은 손에 들고 먹기 좋고, 도시락이나 피크닉에도 적합하다. 방법도 간단하다. 먼저 수박을 반으로 자른 뒤, 도마 위에 단면이 아래로 가도록 놓는다. 이후 수박을 가로 방향으로 일정한 간격으로 썬 다음, 다시 세로 방향으로 썰어 정사각형 또는 직사각형 모양의 스틱을 만든다. 이 방식은 껍질이 손잡이 역할을 해 먹기에도 위생적이고 편리하다.

수박 / A La Gato Studios-shutterstock.com
수박 / A La Gato Studios-shutterstock.com

또 다른 방법으로는 수박을 ‘큐브’ 형태로 잘라 담는 방식이 있다. 이 역시 수박 반통을 바닥에 단면을 대고 놓은 뒤, 격자 모양으로 칼집을 넣고 숟가락이나 집게로 쉽게 꺼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아이들과 함께 먹거나 파티 음식으로 내놓을 때도 활용도가 높다.

최근에는 수박 자르기에 특화된 전용 커터도 인기다. 손잡이가 달린 칼날로 일정한 크기의 조각을 한 번에 떠낼 수 있어, 많은 양의 수박을 자를 때 특히 유용하다. 물론 기본적인 칼만으로도 충분히 깔끔하게 자를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수박을 자른 후에는 보관이 관건이다. 수박은 한 번 자르면 빠르게 수분이 빠지고 당도도 줄어들 수 있다. 남은 수박은 밀폐용기에 담거나 랩을 씌워 냉장 보관하고,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수박을 냉동 보관하는 경우, 큐브 형태로 잘라 얼려두면 나중에 스무디나 디저트 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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