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1년 만에 '확정'… 홍명보호, 축구 팬들 난리 날 대형 소식 전해졌다

2025-05-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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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컵 앞둔 한국축구의 전략적 도전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이 11년 만에 '미국 원정 평가전'을 확정지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자료사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 / 뉴스1
자료사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 / 뉴스1

그 상대는 다름 아닌 '손흥민의 사령탑'이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이끄는 미국 대표팀이다.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선두를 달리며 월드컵 본선행을 눈앞에 두고 있는 홍명보호에게 이번 미국전은 단순한 친선 경기를 넘어서는 전략적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미국축구협회는 14일(이하 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9월 한국과 일본을 상대로 한 A매치 평가전 일정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9월 7일 오전 6시,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 대표팀과 격돌한다. 이어 일본은 10일 오전 8시 30분,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로워닷컴 필드에서 미국과 맞붙는다.

이번 일정은 미국축구협회가 자국에서 개최될 월드컵을 앞두고 AFC 상위 팀들과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아시아 강호들과의 대결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마주할 수 있는 스타일을 미리 체험할 좋은 기회"라며 평가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국이 미국 대표팀과 A매치를 치르는 건 2014년 2월 로스앤젤레스 평가전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경기에서 한국은 0-2로 패했으며, 이후로는 두 팀 간 공식 대결이 없었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5승 3무 3패로 앞서 있다.

손흥민, 황희찬 등 축구 대표팀 주축 선수들. 자료사진. / 뉴스1
손흥민, 황희찬 등 축구 대표팀 주축 선수들. 자료사진. / 뉴스1

이번 미국전은 경기 외적인 스토리라인도 화제를 모은다. 미국 대표팀을 이끄는 포체티노 감독은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사제지간으로 활약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함께 세웠다. 두 사람은 2023-2024시즌 EPL에서도 각각 선수와 첼시 감독으로 다시 만났지만, 국가대표 무대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친선전을 넘어 홍명보호의 전력 점검 무대가 될 수밖에 없다. 한국 대표팀은 아시아 최종예선 3차 B조에서 4승 4무로 승점 16점을 확보해 요르단(승점 13), 이라크(승점 12) 등을 제치고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는 6월 6일 이라크 바스라 원정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0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자료사진. /  포체티노 인스타그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자료사진. / 포체티노 인스타그램

이 같은 상황에서 대한축구협회는 일찌감치 9월 A매치 일정을 구상했고, 월드컵 자동 출전국인 미국과의 원정 평가전을 성사시켰다. 북중미 환경 적응과 전력 점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선택이다.

한편 멕시코 현지 언론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미국 원정 외에도 멕시코와의 평가전이 논의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에 따라 홍명보호는 9월 미국 원정에서 미국과 멕시코를 차례로 상대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월드컵 본선을 1년 반여 앞둔 시점에서, 아시아를 넘어 북중미 무대에서의 실전 시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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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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