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할인, 오일 무료 교체까지...” 6월부터 시행되는 '이것'
2025-05-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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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시범사업 후 정식 도입 검토
배달 오토바이, 전면번호판 시범사업 6월 말 시작
오는 6월부터 배달 오토바이 앞 번호판 부착이 가능해진다.

13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배달 오토바이 앞에 번호판을 부착하는 시범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오토바이는 뒤에만 번호판을 부착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국토부는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신청을 받아 스티커형 등의 형태로 앞 번호판을 부착할 예정이다. 금속 재질인 뒷 번호판과 달리 전면 번호판을 스티커형으로 도입한 이유는 부착이 쉽고 충돌 시 부상 위험이 적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금속형태의 전면 번호판을 도입했지만 사고 시 부상 위험이 높아 폐지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오토바이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부착이 쉽도록 여러 형태의 디자인과 크기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오토바이의 전면 번호판 부착은 지난 대선 당시 여야의 공통 공약이기도 했다. 전면 번호판을 부착하면 무인단속 카메라 인식이 가능해져 불법 주행 사례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후면 단속 카메라 도입으로 이륜차의 불법 행위를 단속하고 있지만 그 숫자가 적어 효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면 번호판 도입은 기존 단속카메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토부는 3년 정도 시범 사업으로 교통사고와 법규 위반 감소를 모니터링 한 뒤 정식 도입을 논의할 계획이다.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가 앞 번호판을 부착할 시 보험료 할인 등 오토바이 운전자만을 위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무료 오일 점검 등의 혜택을 제공해 시범 사업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하지만 시범 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가 얼마나 될 지가 문제다. 당초 국토부는 1000대에서 5000대 가량을 확보해 시범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