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지만 '이런 혈변'은 꼭 병원에 가야 합니다”
2025-05-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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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는 위험, 혈변이 알려주는 건강 비밀
혈변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때로는 가볍게 지나칠 수 있는 증상으로 오해될 수 있지만, 신체의 중요한 경고 신호일 수 있다.
혈변이란, 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증상을 의미한다. 이는 주로 혈액이 변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혈액이 변의 표면에 묻어나거나 변이 붉거나 검게 변할 수 있다.
변비로 인해 일시적으로 출혈이 생길 수 있지만, 그 외에도 여러 심각한 원인으로 인해 혈변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무시하지 않고 신속히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혈변의 다양한 원인과 그에 따른 적절한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선홍색 혈변
주로 직장이나 항문 부위에서 출혈이 발생했을 때 나타난다. 이 경우 출혈이 신속하게 대장과 항문을 거쳐 나오기 때문에 혈액이 변에 바로 묻어나온다. 선홍색 혈변은 주로 치질, 항문裂, 직장염 등이 원인일 수 있다.
검은색 혈변
위나 소장에서 출혈이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출혈된 혈액이 소화 과정을 거쳐 변을 통해 배출되면서 검게 변한다. 이는 위장 질환, 위염, 소화성 궤양, 식도 정맥류 출혈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혈변은 여러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원인 중 일부는 비교적 단순한 문제에서부터 심각한 질병에 이를 수 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치질
치질은 항문에 발생하는 혈관의 부풀어 오름으로,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치질은 보통 변비나 과도한 힘주기, 장기간 앉아 있는 생활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선홍색 혈변이 나오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출혈은 대개 변을 본 후 화장지에 묻어나거나 변에 섞여 나오기도 한다.
대장염
대장염은 대장의 염증을 의미하며, 염증에 의해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대장염은 감염성, 자가면역성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만성 염증을 유발하면 혈변이 자주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복통이나 설사와 함께 혈변이 발생하기도 한다.
대장암
대장암은 대장의 악성 종양으로,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할 수 있지만 혈변은 주요한 증상 중 하나이다. 암이 발생한 부위에서 출혈이 발생하면서 변에 피가 섞여 나오게 된다. 대장암은 종종 검은색 또는 선홍색 혈변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식도정맥류
식도정맥류는 식도의 정맥에 발생한 비정상적인 확장으로, 이로 인해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간경변 등 간 질환으로 인해 식도정맥류가 발생하면, 출혈이 대장에서 배출되어 검은색 혈변이 나올 수 있다. 이는 위장 출혈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이다.

소화성 궤양
소화성 궤양은 위나 십이지장에 생긴 상처로, 이로 인해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변이 검게 변하는 타르색 혈변을 보일 수 있다. 궤양은 위염이나 장염 등과 함께 발생할 수 있으며, 위출혈로 이어지면 위장관 출혈의 징후로 나타날 수 있다.
항문 균열
항문에 작은 균열이 생기면, 변을 볼 때 통증과 함께 혈변이 나올 수 있다. 항문 균열은 변비나 과도한 힘주기 등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출혈은 대개 선홍색을 띤다.
혈변이 나타나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
혈변이 일시적인 현상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원인이 심각한 질병일 수 있다.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변의 색상에 따라 출혈이 발생한 부위를 추정할 수 있다. 선홍색 혈변은 항문이나 직장에서, 검은색 혈변은 위나 소장에서 출혈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복통, 설사,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이는 대장암이나 대장염 등의 심각한 질병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과도한 음주나 불규칙한 식습관 등이 출혈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를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변비를 예방하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