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파이코인, 대규모 투자 소식에도 1달러 아래로 급락... 기술적 전망은?

2025-05-1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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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달러 규모 스타트업 투자 기금 출범한 파이 네트워크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코인(PI) 가격이 15일(한국 시각) 다시 1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발행하는 가상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코인(PI) 가격이 15일(한국 시각) 다시 1달러 아래로 떨어졌다는 내용의 AI 이미지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발행하는 가상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코인(PI) 가격이 15일(한국 시각) 다시 1달러 아래로 떨어졌다는 내용의 AI 이미지

이는 파이 재단(Pi Foundation)이 인공지능(AI)과 핀테크 분야에서 토큰 활용을 확산하기 위해 1억 달러 규모의 스타트업 투자 기금 '파이 네트워크 벤처스(Pi Network Ventures)'를 출범시킨 직후 벌어진 일이다.

비인크립토 등에 따르면 파이코인 투자자들은 파이 네트워크의 투자 확대 소식에도 불구하고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파이코인은 이날 오후 3시 25분 기준 전일 대비 30% 가까이 하락한 0.87달러를 기록했고, 기술적 약세 신호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기사 내용과 관련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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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금은 전체 파이코인 공급량의 10%를 재원으로 하며, AI, 핀테크, 전자상거래, 소비자 앱 등 다양한 분야의 초기 스타트업부터 시리즈 B 단계 기업까지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대부분의 투자는 법정화폐가 아닌 파이코인으로 진행돼, 토큰 생태계 내 실질적 활용 확산을 노린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기술적 지표들은 하락 전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방향성 이동 지수(DMI) 내 ADX(상승 또는 하락으로 얼마나 강하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는 단 이틀 만에 72에서 35.46으로 급락했다. 해당 수치는 추세 약화를 의미한다.

동시에 매수세를 나타내는 양의 방향성 지표(+DI)는 61에서 23.99로 떨어졌고, 매도세를 나타내는 음의 방향성 지표(-DI)는 1.2에서 25로 뛰어올랐다. 이는 매도세가 매수세를 앞서는 구조로 변했음을 뜻한다.

자금 흐름 지표에서도 같은 흐름이 감지된다.

차이킨 머니 플로우(CMF)는 불과 이틀 만에 0.24에서 -0.05로 전환됐다. CMF는 자산에 유입되는 자금과 유출되는 자금의 상대 강도를 측정하는데, 지표가 음수로 돌아선다는 건 매수 압력이 줄고 매도가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0.05는 극단적 수치는 아니지만, 투심 약화와 함께 단기 조정 가능성을 예고한다.

지수이동평균선(EMA) 역시 약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 EMA 간격이 좁아지며 '데드크로스'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가격 하락의 전조로 해석된다.

이러한 지표들에 따라 전문가들은 파이코인 가격이 0.78달러 혹은 0.63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예측을 하고 있다.

반면 반등세가 형성된다면 1.23달러 저항선을 다시 시험할 수 있으며, 이를 돌파할 경우 1.67달러 및 1.798달러까지 상승 여지가 열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파이 네트워크가 실물 경제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데는 성공했을 수 있으나, 단기적 가격 방어에는 한계를 드러낸 상황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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