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졌다… 유럽서 미친 활약 보이며 주목 받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 선수'
2025-05-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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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6호 골 폭발… 평점 8.1 받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셀틱에서 활약 중인 양현준(23)이 약 3개월 만의 선발 출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양현준은 15일(현지시간) 애버딘 피토드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7라운드 애버딘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지난 2월 16일 던디 유나이티드전 이후 리그 선발 출전은 약 3개월 만이다.
이날 경기에서 그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70분 동안 활약하며 셀틱의 5-1 승리에 핵심 역할을 했다.
경기 초반 셀틱이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전반 42분 애버딘의 동점골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흐름을 바꾼 건 전반 추가시간이었다. 제임스 포러스트의 패스가 수비에 막혀 흘러나온 공을 양현준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1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양현준은 이번 시즌 개인 6번째 골을 작성했다. 리그에서 5골, 스코틀랜드 FA컵에서 1골을 기록 중이며, 도움도 6개를 올리고 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그에게 평점 8.1점을 부여했다.
이날 승리로 셀틱은 시즌 29승 4무 4패, 승점 91점을 기록하며 리그 2위 레인저스(승점 74)와의 격차를 17점으로 유지했다. 셀틱은 이미 지난달 27일 리그 4경기를 남기고 조기 우승을 확정 지은 바 있다.

한편 양현준은 기술과 속도를 겸비한 윙어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2002년 4월 25일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난 그는 강릉중앙고를 졸업한 후 2021년 강원 FC에 입단했다. 입단 첫해부터 활약을 펼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2022년에는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23년 7월, 양현준은 약 250만 유로(한화 약 35억 원)의 이적료로 셀틱 FC에 입단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현재 유럽 무대에서 본격적인 성장의 기회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대표에서의 활약도 이어지고 있다. 2022년 9월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대중에게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이후 U-23 대표팀에서도 활약하며 국제 무대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23년 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는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하며 국내 축구팬들에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양현준은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을 바탕으로 측면 돌파에 강점을 보이며 정교한 크로스와 골 결정력에서도 돋보이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이번 선발 출전과 득점은 그가 주전 경쟁에서 다시 한번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유럽 무대에서 이어질 그의 활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