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재도 감탄했다… 프로그램 덕에 인기 급상승한 뜻밖의 '명소'
2025-05-1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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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공간·최대 재래시장 등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소개된 해외 여행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선 멤버 주우재, 박진주, 이이경, 미주가 홍콩을 방문했다. 지난 3월 ‘양심 가전’ 편에서 선행으로 화제를 모은 '홍콩 커플'인 제이콥과 트레이시와를 찾아간 것이다.
이 커플은 한국 여행 중 지하철에서 주운 지갑을 유실물 센터에 맡기고, 프로그램 측이 전달한 감사 선물마저 기부해 진정성 있는 선행으로 감동을 전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제작진과 출연진은 이들에게 줄 선물을 전하고자 홍콩 곳곳을 돌아다녔다. '홍콩의 인사동'으로 불리는 빈티지 거리부터 홍콩의 일상적인 식문화를 접할 수 있는 카페를 방문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멤버들이 찾아 화제를 모은 홍콩의 핫플레이스를 만나보자.
● 홍콩 센트럴 지역의 복합문화공간 'PMQ'

멤버들이 커플의 선물을 고르기 위해 방문한 이곳은 과거 경찰관 기혼자 숙소였던 공간이다. 현재는 홍콩 정부의 'Conserving Central'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복원돼 디자이너와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PMQ'에는 100개 이상의 현지 디자이너와 창작자들의 스튜디오와 상점이 입주해 있어 독특한 수공예품, 패션, 주얼리 등을 만날 수 있다. 정기적으로 다양한 예술 전시와 워크숍이 개최돼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건물 내부에는 과거 중앙학교의 유적과 경찰 숙소의 흔적이 잘 보존돼 있어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MTR 센트럴역 D2 출구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 홍콩의 인사동, 캣 스트리트

'캣 스트리트'는 홍콩의 인사동으로 불리며 특유의 예술적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의 공식 명칭은 '어퍼 라스카 로우'이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앤티크 거리로, 빈티지와 전통이 어우러진 독특한 장소다.
'캣 스트리트'라는 별칭은 1920년대 이곳에서 도난품이 거래되던 시절에서 비롯됐다. 당시 도난품은 '쥐 물건'이라 불렸고, 이를 구매하는 사람들을 '고양이'에 비유해 '캣 스트리트'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는 30개 이상의 상점과 노점이 자리 잡고 있다. 청나라 도자기, 옥 조각품, 옛날 엽서, 자개함 등이 있다. 다만 진품과 복제품이 혼재돼 있어 구매 시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 상점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한다. MTR 셩완역(Sheung Wan Station) A2 출구에서 도보 약 10분 소요된다.
● 최대 재래시장 지역, 몽콕

멤버들은 현지 최대 재래시장 지역인 몽콕 안에 있는 '힝키 레스토랑'에서 커플과 재회했다. 몽콕은 카오룽 반도에 위치한 지역으로,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다. 오래된 건물과 현대적인 쇼핑몰이 공존한다. 주요 명소로는 레이디스 마켓, 화훼 시장, 금붕어 거리 등이 있다.
몽콕 안에 위치한 '힝키 레스토랑'은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현지 맛집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선 홍콩식 돌솥 비빔밥인 포차이판을 맛볼 수 있다. 포차이판은 전통적인 도기 냄비에 쌀과 재료를 넣고 직접 불에 올려 지어, 밥의 바닥에 생기는 바삭한 누룽지가 특징이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다양한 토핑을 선택할 수 있고 특제 간장 소스를 뿌려 밥과 재료를 섞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