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금 맞아…? 파격 전개로 시청률 8.2% 뚫고 안방극장 휩쓴 한국 드라마
2025-05-16 11:09
add remove print link
완벽했던 삶이 송두리째 무너진 여자의 인생 탈환 복수극 그린 드라마
8%대 시청률 이어가며 안방극장서 인기몰이
파격 스토리와 빠른 전개로 시청자 사로잡은 KBS 일일드라마

하루가 멀다 하고 파격적인 전개로 시청자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고 있는 KBS2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이 안방극장을 강타하고 있다. 지난 15일 방영된 14회는 전국 기준 8.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8일 첫 방송을 시작한 '여왕의 집'은 완벽했던 삶이 송두리째 무너진 여성의 인생 탈환 복수극을 그리고 있다. 배우 함은정은 다이아몬드 수저이지만 소박한 삶을 지향하는 YL그룹 최연소 디자인팀 팀장 강재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평범한 삶을 꿈꾸지만, 남편과 친구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고 복수의 여왕이 되는 인물이다.

남자 주연 배우 박윤재는 강재인의 남편으로 전직 검사이자 YL그룹 전략기획팀 이사인 황기찬 역을 맡았다. 충직한 데릴사위의 가면을 벗고 YL그룹을 집어삼키려 하는 야망가로 분한다.
또 다른 주연 배우 서준영은 따뜻한 성격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후 복수를 다짐하는 한국대병원 흉부외과 전문의 김도윤 역을 맡았다.
악역으로 등장하는 배우 이가령은 재인을 향한 질투와 욕망에 사로잡혀 돌이킬 수 없는 타락의 길로 빠지는 인물인 강세리로 변신해 극을 이끌어 간다.

일일드라마 맞나...? 눈길 끄는 파격 전개
지난 15일 방송된 14회에서는 복수의 화신으로 변한 김도윤(서준영)의 모습과 최자영(이상숙)의 파격적인 행보가 그려졌다. 허위로 위암 진단을 받아 구치소 수감을 피한 최자영은 VIP 병실에서 스테이크와 와인을 즐기며 호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김도윤은 이를 알아채고 병원장 PC를 통해 최자영의 위암 허위 진단 사실을 내부 고발했다. 뿐만 아니라 즉시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YL그룹 내 클린 센터에 입사해 또 다른 복수 준비에 나섰다.
복수를 다짐하는 김도윤의 독백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그 여잔 돈과 권력을 앞세워서 폭행, 협박, 살인까지 뭐든 다 하는 여자다. 하나 뿐인 딸의 행복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사람 목숨을 파리 목숨처럼 앗아갔다"며 오열했다. 이어 "당신이 지키려던 딸의 행복 내가 싹 부셔버릴 것"이라는 복수의 다짐까지 더해져 앞으로의 전개에 긴장감을 더했다.

얽히고설킨 인물 관계도... 불륜, 임신에 뼈다귀 세례까지
한편, 강세리(이가령)와 황기찬(박윤재)의 불륜 관계 또한 극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강세리는 앞서 재인의 임신 소식을 접하고 충격에 휩싸이지만, 굴하지 않고 기찬에게 재인과의 이혼을 재촉한다. 이후 황기찬의 어머니 노숙자(이보희)의 가게를 찾아가 당당하게 자신의 정체를 밝혔지만, 이보희는 뼈다귀가 든 통을 강세리 머리 위에 쏟아부으며 문전박대했다.
최자영의 허위 진단과 김도희(미람) 살인 사건이 뉴스에 나오면서 YL그룹은 불매 운동에 시달리고 주가마저 폭락하는 위기를 맞았다. 강규철(남경읍) 회장은 최자영과 이혼하지 않는 대신 스스로 경영권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강세리는 도민준이 무죄라는 사실과 H&K를 조사하라는 문구를 강규철에게 보냈다. 앞서 도민준은 황기찬의 이중 계약을 알아내려다 누명을 쓰고 퇴사한 바 있으며, H&K의 소유주는 강세리의 미국 이름으로 드러난 바 있어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강재인(함은정)과 최자영의 모녀 갈등 역시 극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재인은 엄마의 거짓 입원 사실을 알게 되며 충격에 빠졌고, 딸의 임신 소식을 들은 자영은 재차 황기찬의 불륜을 언급해 모녀 간 갈등이 극에 달했다.
오늘(16일) 방송될 15회에서는 YL그룹이 갑작스러운 세무조사를 받게 되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황기찬은 통보 없이 회사에 들이닥친 조사관들을 막아보려 하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또한 최자영은 YL그룹 세무조사에 의문을 품고 사위 황기찬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동안 사위를 믿어왔던 강규철 회장도 최자영의 의견에 동의하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보여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쇼츠 보는 듯한 빠른 전개" 제작진의 남다른 자신감
'여왕의 집'은 첫 회부터 8.6%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작 '신데렐라 게임'의 첫 방송 시청률을 뛰어넘는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지난달 2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함은정은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게 쇼츠인가 싶을 정도로 빠른 전개와 재밌는 내용이 담겨 있다. 여왕의 집에 놀러 와서 놀다 가시라"고 말했다. 홍은미 감독 역시 "시청자 니즈에 맞게 스피디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을 못 떼게 할 정도로 진행된다. 일일드라마가 편하게 틀어놓는 드라마인데 시선을 못 떼게 한다는 게 차별점"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시청 등급 15세 이상인 드라마 '여왕의 집'은 총 100부작으로 제작되며, OTT 다시보기는 웨이브에서 가능하다. 제작사는 플라잉엔터테인먼트, 아센디오이며, 연출은 홍석구, 홍은미 감독, 극본은 김민주 작가가 맡았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아래는 드라마 '여왕의 집' 시청률 추이다.
1회 (2025.04.28) - 8.6%
2회 (2025.04.29) - 7.8%
3회 (2025.04.30) - 7.7%
4회 (2025.05.01) - 8.2%
5회 (2025.05.02) - 8.1%
6회 (2025.05.05) - 7.4%
7회 (2025.05.06) - 8.3%
8회 (2025.05.07) - 8.1%
9회 (2025.05.08) - 7.6%
10회 (2025.05.09) - 8.2%
11회 (2025.05.12) - 8.3%
12회 (2025.05.13) - 7.9%
13회 (2025.05.14) - 8.0%
14회 (2025.05.15) - 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