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호텔 직원이 경고한 정말 의외의 물품

2025-05-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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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에 올라온 호텔 직원의 영상

호텔 객실에 비치된 용품이 위생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AI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AI 이미지.

전 세계 호텔이 환경 보호 일환으로 일회용 어메니티(편의용품)를 대용량으로 교체한 가운데, 호텔 객실에 비치된 대용량 목욕용품의 위생이 불량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영국 인디펜던트 산하 인디100에 따르면 호텔 직원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최근 틱톡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상을 올려 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에서 여성은 객실 내 대용량 용기에 담긴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등을 가리키며 "이 제품은 안전하게 보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절대 이런 제품들을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여성은 대형 용기의 뚜껑을 열어보며 "누구든 이 용기 안에 염색약, 표백제 등을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여행 시 항상 개인 세면용품을 챙겨간다”며 “만약 준비하지 못했다면 호텔 측에 새 제품이나 소용량 제품을 요청하라”고 조언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회용 어메니티가 기본으로 제공되던 시절이 그립다. 세면용품 나눠 쓰는 거 정말 싫다", "누군가 샴푸 안에 제모제를 넣을까봐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 호텔의 공용 용품이 안전하지 않다는 논란은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히 반복된다. 2020년 한 설문조사에서 '소량 포장된 제품 대신 대용량 제품을 사용할 경우 보건·위생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응답은 67.74%, '안전을 우려한다'는 응답은 28.44%로 나타났다.

잠금 장치 없이 세면 용품이 객실 내 비치될 경우, 이물질 삽입 혹은 고의적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호텔 측은 정기적인 청소와 내용물 교체를 실시해야 하고, 민감성 피부이거나 건강 우려가 있으면 개인용 제품을 지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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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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