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성희 오송역세권개발 조합장, “오송역세권개발 이제부터 시작”

2025-05-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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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6개월...5월 25일 총회에서 첫 성과 내놓을 것
오송역 힐스테이트 지주택 26년말 준공 차질없이 지원
정상추진통해 오송역세권 가치 인정받아 성공발판 마련할 것

한성희 오송역세권개발조합장은 24년 11월 16일 조합장에 당선된 뒤 오송역세권 개발의 정상화를 위해 '무식하게 닥치는 대로 일하고 있다.' 고 취임후 6개여 월의 소회를 말했다. / 오송역세권개발조합
한성희 오송역세권개발조합장은 24년 11월 16일 조합장에 당선된 뒤 오송역세권 개발의 정상화를 위해 "무식하게 닥치는 대로 일하고 있다." 고 취임후 6개여 월의 소회를 말했다. / 오송역세권개발조합

[충북·세종=위키트리 장해순 기자] 충북 청주 오송역세권개발사업은 2010년 메디컬그린시티란 이름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2015년 재추진. 또 다시 무산, 2019년 사업 시행재개후 조합장 등의 비리로 표류하다가 2024년 연말부터 정상추진의 길을 가고 있다.

험난한 오송역세권개발사업의 새역사를 쓰고 있는 한성희 조합장의 얘기를 들어본다.

Q. 참 우여곡절이 많은 오송역세권 개발 사업이다. 24년 11월 16일 조합장으로 당선되어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조합원이나 주변 사람들의 기대가 크다. 간단하게 그동안의 소회를 말한다면.

A. 저는 조합장으로 출마하면서 선거공약으로 ⯅2026년 오송역세권 조합 사업완료 및 청산 ⯅조합원의 신뢰회복과 일하는 체계 구축 ⯅조합재산의 시장가치 회복과 가치상승 고도화를 내세웠었습니다.

취임 첫날부터 이 세가지 목표를 어떻게 하면 빠른 시간내에 이루어낼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조합은 상상했던 것보다 심각했습니다. “정말 준공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수없이 들었습니다.그럴 때마다 조합정상화를 희망하는 조합원 여러분의 모습이 선명하게 떠올랐습니다. 다른 생각없이 “무식하게 닥치는 대로 일하자.”를 되뇌이며 일을 했습니다. 그결과 드디어 5월 25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몇 가지를 제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수많은 과제들이 있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달려갈 것입니다.

Q.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어떻게 준비하고 헤쳐나갈 생각인가.

A.오송역세권개발이 2010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2024년 11월 16일부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취임이후 조합자료를 취합, 계약서와 용역 납품서 등을 검토해보니 많은 것들이 잘못되거나 수정이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지구지정 당시의 측량부터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사실 ⯅기존 설계문제점 등을 방치한 상태로 일반상업용지로 용도변경을 추진한 사실 ⯅감정을 거치지 않고 체비지를 매각한 사실 등이 확인되었고, 이미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는 오송역지역주택조합 해결과제도 오송역세권조합이 풀어야 할 숙제들이었습니다.

그냥 앉아서 기다려서는 안된다고 믿었기에 시청, 철도공사 등을 쫒아다니면서 설명하고 설득했습니다.

우려와 걱정으로 바라보던 사람들이 이제는 더없는 협조자로 격려자로 우리곁에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오송역세권조합은 정상적인 길을 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Q. 용도변경문제가 일단락 되었다. 유통상업용부지에서 일반상업용부지로 변경 추진은 일단락 된 것인가. 앞으로의 관건은 유통상업용부지에 어떤 업체를 유치할 계획인가. 진척되는 상황은 있나.

A.이전 시행사와 조합관계자들은 앞서 잠깐 말씀드렸듯이 용도변경에 온 신경을 쏟아붓다보니 기본적인 것들조차 무시한 상태였습니다. 인허가를 받았지만 부담금을 납부하지 않아 인허가가 취소되거나 측량이 잘못되었는데도 이를 바로잡지 않았다거나 등 정말 한심한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이제는 결론이 났으니 오성역세권 개발을 정상적으로 추진, 가치를 인정받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유통상업용지에도 오피스텔같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많은 개발아이템을 유치할 수 있습니다. 완화된 법이 이미 시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충북도와 청주시, 철도공단 등이 오송역 중심 종합개발을 위한 협약을 한 바 있습니다. 암울했던 때는 이제 지났다고 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합니다. 조합원과 제가 힘을 합쳐 피나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

Q. 사업부지내에서 지주택이 한창 공사를 하고 있다. 5개층 이상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 2026년 말이나 27년 초면 준공이 될 것 같다. 오송역지역주택조합의 준공은 오송역세권 개발의 준공과 연결될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자칫 임시사용으로 갈 수밖에 없다면 큰일이 나는 것이다. 대책은 있나?

A. 정말 중요한 사안이라 생각합니다. 자그마치 2,500여 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 조합에서는 중요 관심사입니다.

지주택의 준공에 차질없도록 현재 시청 철도공사 등과 유기적인 업무협의를 해가고 있습니다.지주택 측과도 누구 일이라 떠밀지 않고 한몸처럼 협의를 해가며 대관업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청주시청도 유관업무 부서간 연석회의를 개최하는 등 협조적인 입장에서 해결방안을 찾아가고 있고, 철도공사와의 협의도 차근 차근 결론에 도달하고 있습니다.이미 설계가 완료되었어야 하는 하수 오수 상수관로 문제 등도 어느 정도 결론에 도달한 상태입니다.

Q.마지막으로 조합원들과 시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시작된지 10여 년이상 흘렀지만, 아직도 오송역세권개발에 대한 광역조감도 하나 없습니다.그러나 진심을 담아서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은 미래가 밝다는 점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측량부터 다시 하고 설계오류도 수정하고, 제대로 된 조감도를 만들어 오송역세권의 진짜 가치를 홍보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오송역세권의 가치를 알게된 많은 수요자분들과의 좋은 인연이 생길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희들 스스로가 저희들을 일으켜 “다시 봄”이 돌아올 수 있는 그 순간까지 조합은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home 장해순 기자 hchang0793@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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