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4시 20분을 기점으로…" 방금 뜬 기상청 발표
2025-05-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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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16일 오후 4시 20분을 기점으로 서울 강북 전역에 해당하는 동북권과 서북권에 호우주의보 발령
서울 강북 전역과 경기 북부 지역에 집중호우 경보 발효

기상청은 16일 오후 4시 20분을 기점으로 서울 강북 전역에 해당하는 동북권과 서북권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 남양주시에는 호우경보로 상향 조정됐으며, 포천시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발달한 비구름이 남부지방에서 수도권으로 확대되면서 해당 지역에는 시간당 70mm가 넘는 극한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어 침수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 동북권에 포함되는 지역은 노원구, 성북구, 중랑구, 광진구, 동대문구, 도봉구, 강북구, 성동구이며, 서북권에는 은평구, 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가 해당된다. 이로써 서울의 강북 지역 전체가 호우주의보 대상 지역이 됐다.
오전 8시부터 현재까지 집계된 강수량은 지역에 따라 10~50mm 수준이며, 오늘 하루 동안 예상되는 총 강수량은 5~40mm, 많은 곳은 60mm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경우 오후 4시 10분에 발효된 호우주의보가 10분 만에 더 강한 경보 단계인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남양주 지역의 오전 8시부터 현재까지 강수량은 20~70mm에 달하며, 오늘 예상 총 강수량은 5~60mm, 많은 곳은 80mm 이상이 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농경지 침수와 농수로 범람, 급류 및 저수지 붕괴, 하천 제방 유실에 따른 침수 등에 유의해야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16일 오후 4시 20분 기준 전국 호우특보 발효 지역은 경기도(남양주)와 제주도(제주도산지)에 호우경보가 내려졌으며, 호우주의보는 경기도(포천), 전라남도(고흥, 보성, 여수, 광양, 순천, 장흥, 완도, 흑산도·홍도, 거문도·초도), 경상남도(하동, 통영, 거제, 고성, 남해), 제주도(제주도동부, 제주도남부, 제주도북부중산간, 제주도남부중산간), 서울(서울동북권, 서울서북권) 등이다.
기상청 기준으로 호우주의보는 3시간 누적강우량이 60mm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누적강우량이 110mm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호우경보는 더 강한 수준으로, 3시간 누적강우량이 90mm 이상 또는 12시간 누적강우량이 180mm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특보 지역 주민들에게 저지대 침수와 산사태 위험 지역에서의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