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한화 이글스… 오늘(16일) 아쉬운 '소식' 전했다
2025-05-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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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LG와 2게임 차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최대 78억 원이라는 거액 계약을 맺고 한화 이글스에 합류한 선수가 2군으로 내려가 재조정 시간을 갖는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투수 이태양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투수 엄상백을 말소했다.
올 시즌 엄상백은 8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6.68로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8경기 중 퀄리티스타트(선발 등판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1번뿐이다.
한화는 올해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엄상백, 문동주 등 초호화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그러나 엄상백이 지난 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⅔이닝 4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15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2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16일 대전 SSG 랜더스전이 우천 순연된 후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어제 상백이와 이야기를 나눴다. 네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으니 하루 이틀은 푹 쉬어보라고 이야기 했다"면서 "본인도 (2군에 가는 것에 대해) 받아들였다. 열흘 정도 내려가서 재정비를 하려고 한다. 로테이션은 1~2번 정도 거를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엄상백의 1군 컴백은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전망이다. 김 감독은 엔트리 등록 기준인 10일 정도를 일단 염두에 두고 있다. 엄상백이 빠진 자리는 황준서가 채운다.

퓨처스리그 등판 여부도 엄상백 본인에게 맡겼다. 1~2일 충분한 휴식 후 퓨처스리그 등판을 할지, 혹은 등판 없이 회복과 재충전만 하고 1군에 돌아올지는 2군 코칭스태프와 논의해 결정한다.
한편 한화는 지난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8-2로 패했다.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두산은 19승2무22패가 돼 KT 위즈(19승3무22패), KIA 타이거즈(19승22패)와 함께 공동 7위가 됐다. 반면 한화는 12연승을 달리다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27승16패가 돼 선두 LG와의 격차가 2게임 차로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