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란 무엇인가’ 묻고 답하다…세종 청소년, 자연 속에서 길을 찾다

2025-05-1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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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학생회연합회, 생태·공동체 기반 리더십 캠프 개최
갯벌 체험부터 탄소중립 프로젝트까지…미래형 리더 양성 프로그램 진행

세종학생회연합회, 생태·공동체 기반 리더십 캠프 개최    / 세종시교육청
세종학생회연합회, 생태·공동체 기반 리더십 캠프 개최 / 세종시교육청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리더는 앞에 서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자연과 지구를 생각하는 사람.” 세종시의 청소년들이 생태와 공동체를 품은 리더십을 직접 체험하고 고민한 뜻깊은 여정이 펼쳐졌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충남 태안군 청포대 썬셋 수련원과 안면도 수목원에서 ‘2025년도 상반기 세종학생회연합회 한울 리더십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에는 세종학생회연합회 한울 소속 중고등학생 45명과 세종학생자치연구회가 함께 참여했다.

‘한울’은 세종시 초중고 학생회장단 중 자율적으로 구성된 연합기구로, ‘크고 바른 뜻을 품은 하나의 울타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캠프는 이들이 생태적 감수성과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리더십, 이른바 ‘에코리더십’을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갯벌 생태체험 및 해변 플로깅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 분석 및 소통법 특강 ▲공동체 레크레이션 ▲팀별 에코미션 수행 등 4부로 나눠 운영됐다. 학생들은 해양 생물 다양성을 직접 관찰하며 생태계의 소중함을 느꼈고, 갯벌 정화 활동을 통해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몸소 체험했다.

또한 자신이 어떤 유형의 리더인지 파악하고 교육공동체 내 효과적인 소통법을 배우는 시간도 마련됐다. 안면도 수목원에서는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며 생태적 문제해결 능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키웠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리더는 단순히 앞서가는 존재가 아니라, 공동체와 자연을 함께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며 “나와 공동체의 역할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생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 생태 전환 시대에 필요한 책임감 있는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세종시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 자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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