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낮은 곳에서 타오른 희망"~ 2025 ‘들불상’에 광주청년유니온과 이소아 변호사 선정

2025-05-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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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은 곳에서 타오른 희망… ‘들불상’에 광주청년유니온과 이소아 변호사 선정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들불상’ 20번째 수상자로 청년 노동 현장의 연대와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지켜온 두 주체가 선정됐다.

이소아 변호사
이소아 변호사

들불열사기념사업회는 2025년 ‘들불상’ 공동 수상자로 광주청년유니온과 이소아 변호사를 발표했다.

심사위원회는 치열한 논의를 거쳐 한 단체와 한 개인을 선정했으며, 이들이 보여준 활동이 지금 이 시대의 정신과 들불 열사들의 뜻을 이어간다고 평가했다.

광주청년유니온
광주청년유니온

2012년 창립된 광주청년유니온은 청년들이 주체가 되어 노동, 고용, 사회 불평등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자 노력해 온 단체다. 성폭력, 노동 착취와 같은 민감한 이슈부터 청년 아르바이트 노동 문제까지 폭넓게 대응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청년 노동조합’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함께 수상한 이소아 변호사는 2015년부터 공익인권단체 ‘동행’에서 상근 변호사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의 권리 보호에 힘써왔다. 장애인 이동권 소송, 난민 인정, 인신매매 피해 대응, 발달장애인 복지 소송 등 수많은 현장에서 제도 개선과 법률 지원을 통해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냈다.

들불열사기념사업회는 “두 수상자의 활동은 공동체 회복과 연대의 가치를 실현해온 실천 사례”라며 “불의에 맞서 정의를 세우는 이들의 행보가 더욱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20회 들불상 시상식은 오는 5월 24일 오전 11시, 5·18 국립묘역에서 열리는 들불열사 합동추모식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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