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빵 탄수화물 없이 못 산다면…이렇게 하면 살찔 걱정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2025-05-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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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조리 과정 통해 건강한 다이어트 가능

"밥은 먹었니?"가 인사인 민족, 밥 없으면 식사가 어려운 한국인들에게 풀과 고기만 가득한 요즘 다이어트란 좀처럼 쉽지가 않다. 그러나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살면 되는 법이다. 간식은 포기해도 밥은 포기 못 하는 한국인들을 위한 다이어트 방법이 있다.

밥을 소분해 비닐봉지에 넣은 다음 냉동고에 넣은 모습 / aomas-shutterstock.com
밥을 소분해 비닐봉지에 넣은 다음 냉동고에 넣은 모습 / aomas-shutterstock.com

지난 12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지 '포춘 웰'은 존스홉킨스의대 연구진의 말을 인용해 밥이나 빵, 파스타, 감자 등 탄수화물을 요리해 식힌 후 다시 가열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저항성 전분이 혈당 급등을 막고 장내 유익균의 먹이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저항성 전분은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대장에서 발효되는 탄수화물로, 섬유질이 발효되면서 프리바이오틱스 역할을 해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포도당으로 분해되지 않는 전분과 달리 저항성 전분은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기 때문에 포도당 수치를 높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저항성 전분은 포만감 증가, 변비 치료 및 예방, 콜레스테롤 감소, 대장암 위험 감소 등 여러 방면에서 건강에 좋다. 특히 저항성 전분은 천천히 발효되기 때문에 다른 섬유질보다 가스 발생도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빵을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에 넣는 모습 / ReaLiia-shutterstock.com
빵을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에 넣는 모습 / ReaLiia-shutterstock.com

저항성 전분을 얻으려면 우선 탄수화물을 조리한 뒤 식히는 과정이 중요하다.

존스홉킨스의대 연구진은 "쌀, 감자, 콩, 파스타는 먹기 하루 전에 미리 삶아서 냉장고에 넣어 하룻밤 식혀두는 것이 좋다"라며 "먹기 전에 다시 데워도 저항성 전분의 양은 줄어들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2015년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조리 후 하룻밤 식힌 뒤 다시 데운 흰쌀밥이 갓 조리한 흰쌀밥보다 저항성 전분 함량이 무려 3배나 많았다.

매체는 "조리 후 식힌 뒤 재가열하는 조리 방식은 현미, 귀리, 보리, 콩, 통밀 파스타 등 애초에 혈당 지수가 낮은 탄수화물에도 적용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도 덧붙였다.

home 한소원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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