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은 살아있는 역사" 강기정 광주시장, ‘헌법 수록’ 새 정부 과제로 강조
2025-05-1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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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은 살아있는 역사" 강기정 광주시장, ‘헌법 수록’ 새 정부 과제로 강조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추모식에서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차기 정부에서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오월의 희생이 민주주의의 토대가 됐고, 이제 그 정신을 국가의 근간에 새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17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공식 추모식에서 강 시장은 “5·18은 과거의 기억이 아닌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는 현재형 민주주의의 힘”이라며, “서로를 지키며 싸운 광주의 이야기가 갈라진 대한민국을 다시 연결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또한 “윤상원 열사의 말처럼, 오늘 패배할지라도 내일은 승리자가 된다는 믿음으로 이뤄낸 민주주의”라며, 87년 6월 항쟁, 2016년 촛불집회, 2025년 내란수괴 파면까지 민주의 역사를 언급했다.
추모식 후에는 당시 고등학생 열사들의 묘역을 찾은 강 시장은 “이들이 꿈꾼 민주 세상은 이제 우리의 책임”이라며 “그 뜻을 이어 더 단단한 민주주의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 시장 외에도 전남도·광주시 관계자, 국회의원, 유족회와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공식 추모식은 헌화, 추모시 낭송,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으로 엄숙히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