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새 30명 사망…현재 심상치 않은 중화권 코로나19 상황

2025-05-1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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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양성률 16.2%로 상승

중화권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심각한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홍콩과 중국 본토를 중심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지역 사회는 긴장 상태에 놓여 있다.

2021년 길거리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홍콩 시민들의 모습 / Yung Chi Wai Derek-shutterstock.com
2021년 길거리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홍콩 시민들의 모습 / Yung Chi Wai Derek-shutterstock.com

18일(현지 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4주간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30명이다. 이 기간 중증 환자 81명 중 약 40%가 숨진 셈이다.

코로나 확진 비율 역시 지난달 6~12일 6.21%에서 이달 4~10일 13.66%로 2배나 급증했다. 최근 1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어린이 확진자의 급증이 큰 우려를 낳고 있다. 홍콩의 한 공공병원 소아 감염병 병동 책임자는 "전에는 코로나19 환자가 없었는데 지금 병동은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 환자들로 가득하다"라고 매체에 밝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홍콩의 인기 가수 천이쉰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번 주말 대만 가오슝에서 예정된 콘서트를 취소하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코로나19의 영향이 커지고 있다.

홍콩 성도일보 또한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재개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률은 지난 3월 30일~지난달 6일 7.5%였으나 이달 4~10일 16.2%로 높아졌다.

이러한 확산세는 싱가포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지난달 27일~이달 3일 한 주 동안 추산 확진자 수가 1만 4200명으로 전주보다 28% 늘었다. 입원자 수도 같은 기간 30%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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