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안방극장 대박 터졌다…입소문 타고 시청률 1위 찍은 '한국 드라마'
2025-05-18 10:21
add remove print link
시청률 18.1%로 동시간대 1위 차지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3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8.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매주 주말마다 높은 화제성을 이어가며 드라마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31회 방송에서는 마광숙(엄지원)이 한동석(안재욱)에게 실망감을 드러내며 그동안 눌러왔던 감정을 쏟아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마광숙은 “회장님은 거절이라는 걸 당해본 적이 없죠? 자기 뜻대로 안 된다고 화만 내고, 상대방 마음은 신경도 안 쓰는 사람 아니냐”고 직설적으로 말했고, 한동석은 “그래, 됐고. 마 대표 소원대로 시동생들이랑 막걸리통 저으면서 오순도순 살길 바란다”고 받아쳤다.
마광숙은 “지금 악담하는 건가요?”라고 반문했고, 한동석은 “그게 왜 악담이냐. 마 대표가 바라던 삶이 그거 아니었냐”고 맞받아쳤다. 이에 마광숙은 “내가 뭘 원하는지 혼란스러웠는데 회장님 말 듣고 확실해졌다. 앞으로는 말씀하신 대로 막걸리통이나 저으며 시동생들이랑 살겠다. 괜히 혼자 설레고 고민하고 마음 졸였네. 그동안 좋은 추억 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단호하게 자리를 떠났다.

이후 한동석은 뒤늦게 마광숙을 따라 나섰지만 끝내 마주치지 못한 채 멀어져만 갔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또 다른 갈등도 드러났다. 장미애(배해선)는 독고세리(신슬기)가 담당 교수 오범수에게 감정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로 인해 독고세리는 한결(윤준원)과의 결혼을 주저하게 된다. 파혼 소식을 들은 독고탁(최병모)은 분노해 술도가에 찾아가 행패를 부리는 데 이어, 대학 측에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담은 투고까지 보낸다.
결국 오범수는 교무처장에게 불려가 “독고세리 학생과 어떤 관계냐”는 질문을 받고, “순진한 학생을 가스라이팅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된다. 단순한 감정 문제가 아닌 교육자의 윤리 문제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면서 긴장감이 더해졌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마광숙 너무 속 시원했다”, “한동석, 이제야 후회가 시작됐나?”, “막장 같은데 중독성 있다”, “두 사람 결국 행복해졌으면”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며 드라마에 대한 높은 몰입도를 보였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 8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