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속 시민을 지켜라”~광주시 광산구, 금호타이어 화재 총력 대응 돌입

2025-05-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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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건강 이상·심리불안 대응…광산구, 의료상담부터 피해보상 협의까지
인근 아파트 등 마스크 1만 개 추가 지원…피해 보상 금호타이어와 협의 중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광주시 광산구가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로 인한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18일 오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고 현장을 찾은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과 진화 작업 및 대응 상황을 함께 점검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18일 오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고 현장을 찾은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과 진화 작업 및 대응 상황을 함께 점검했다.

구는 18일부터 화재 후유증을 호소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상담 창구를 운영하며 건강 이상 및 심리적 불안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상담 창구는 광주여대 체육관 임시대피소를 비롯해 광산구청, 보건소 등 3곳에 설치됐으며, 병원 연계와 심리 치유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시거주시설에는 의료지원반도 상시 배치되어 있다.

화재로 대피한 주민은 100여 세대, 200여 명에 달하며, 이 중 상당수가 두통, 호흡곤란 등 증상을 호소했다. 현재까지 의료 및 심리 상담을 받은 인원은 50명이 넘는다.

광산구는 대피소 방역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동시에, 현장 주변 아파트 단지와 광주송정역 인근 상가에 마스크 3만 3,000여 장을 긴급 지원했다. 또, 분진 확산을 막기 위해 살수차를 동원해 도로 청소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발생한 피해 보상 문제에 대해서는 금호타이어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합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체적인 절차를 주민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화재가 완전히 진압될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주민의 건강과 안전, 재산 피해까지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산구는 사고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해 공무원 1,500여 명을 현장과 지원 업무에 투입하며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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