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파이코인, 5일간 무려 50% 이상 급락... 내부자 매도 때문?

2025-05-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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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코인 커뮤니티 유명한 인사 닥터 파이코인의 비판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에서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코인(PI) 가격이 최근 5일간 50% 이상 급락하면서 커뮤니티 내부에서 내부자 매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에서 발행하는 가상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코인(PI) 가격이 최근 5일간 50% 이상 급락하며 한 투자자가 절망하는 모습을 담은 AI 이미지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에서 발행하는 가상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코인(PI) 가격이 최근 5일간 50% 이상 급락하며 한 투자자가 절망하는 모습을 담은 AI 이미지

일부 이용자들은 블록체인 데이터를 근거로 프로젝트 핵심 팀이 가격이 최고점에 도달했을 당시 수백만 개의 파이코인을 매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인크립토 등에 따르면 파이코인 커뮤니티의 유명한 인사인 닥터 파이코인(Dr. Picoin)은 17일(미국 시각) 파이 코어 팀(Pi Core Team)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팀이 1.60달러 부근의 고점에서 수백만 개의 파이코인을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약 1200만 개의 토큰 이동 내역을 블록체인 상에서 포착했다고 덧붙였다.

닥터 파인코인은 커뮤니티 사용자들이 프로젝트 발표에 집중한 틈을 타 해당 거래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조작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그는 “코어 팀은 수천만, 어쩌면 수억 개의 파이코인을 최고가에 팔아치웠다. 당시 커뮤니티 사용자들은 진전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발표에 주목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지만,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을 야기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 거래가 단순한 내부자 이익 실현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고, 다른 이들은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반박했다.

한 파이코인 지지자는 문제가 된 지갑 주소(GABT7EMP)는 오래전부터 운영 목적으로 사용돼 온 ‘분배 지갑’이며, 이는 테스트넷에서 메인넷으로의 잔액 이전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파이코인을 팔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이 지갑 주소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오해할 수 있다. 파이스캔(Piscan)에서 표시된 출금 기록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라고 반박했다.

해당 논란은 파이 네트워크가 '2025년 컨센서스(Consensus 2025)' 행사에 참여한 직후 불거졌다. 당시 많은 사용자들은 메인넷 출시와 함께 수십 개의 분산 애플리케이션(dApp) 공개를 기대했지만, 발표된 내용은 ‘파이 네트워크 벤처스(Pi Network Ventures)’라는 1억 달러 규모의 생태계 펀드였다. 이는 개발자 지원을 위한 전략적 조치였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에는 못 미쳤고 결과적으로 매도세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닥터 파이코인은 “커뮤니티는 100개의 고품질 dApp과 함께 메인넷 출시에 가까워졌다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14일, 메인넷 발표는 없었고 파이 네트워크 벤처스만 소개됐다”라고 지적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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