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서울 민심 정조준…김문수·이준석은 '오세훈 토론회' 동석

2025-05-1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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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5’ 이재명은 서울로, 김문수·이준석은 한자리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9일 지방 유세 일정을 마치고 서울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날 이 후보는 서울 용산의 대한노인회를 방문한 뒤, 용산역 앞으로 이동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이어 영등포구와 마포구 등지를 돌며 집중 유세를 이어간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17일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17일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 뉴스1

대선 'D-15'를 맞아 이 후보는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의 중심부를 돌며, 서울 및 수도권 민심 확보에 주력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출정식을 가진 후 판교, 동탄, 대전 등 이른바 'K-이니셔티브 벨트'를 방문하며 유세를 시작했다. 이후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을 거쳐,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은 광주와 전남·북을 돌며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 집중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나란히 참석한다. 두 후보가 사전 교감을 통해 별도 회동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양측 간 후보 단일화를 통한 '반명(反이재명) 빅텐트' 구성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번 토론회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 이후 두 후보가 외부 행사에서 마주하는 첫 자리로, 전날 열린 TV 토론회를 제외하면 사실상 처음이다. 김 후보는 전날 토론회 직후, 이 후보에 대해 "우리 당의 대표 출신이어서 정치적 신념 등에서 저와 다를 게 하나도 없는 분이다. 우리가 잘못해서 (이 후보가) 밖에 나가서 따로 하게 돼 안타깝다"라며, "(단일화 가능성도) 물론 열려있다"고 언급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제를 판갈이 합니다! 새롭게 대한민국' 경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 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제를 판갈이 합니다! 새롭게 대한민국' 경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 뉴스1

김 후보는 이날 성년의날을 맞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청년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간담회 참석 및 서울역 퇴근길 유세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준석 후보는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현장 등 호남 지역도 방문할 예정이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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