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시작해 대박 터졌다…주말 안방 강타한 시청률 1위 '한국 드라마'
2025-05-1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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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청률 18% 기록하며 1위 차지
주말 마다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닐슨코리아 기준 1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전국 시청률 18%를 기록하며 주말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극본 구현숙, 연출 최상열)에서는 마광숙(엄지원)이 한동석(안재욱)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동석은 밤늦도록 독수리술도가에서 마광숙의 시동생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그는 자신의 이상형을 말하며 “자신감 있고 씩씩하고 용감한 여자, 내숭 없이 솔직하고 품 넓은 여자”라고 했다. 그 시선은 마광숙을 향해 있었고, 분위기가 부담스럽게 흐르자 자리를 뜨며 “또 뵙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술도가 식구들은 “생각보다 소탈하고 좋은 분 같다”고 입을 모았고, 공주실(박준금)은 마광숙의 볼을 만지며 “회장님이 그 정도면 거의 프러포즈다”라며 흡족해했다.
오천수(최대철)는 전날 있었던 한동석과의 술자리를 떠올렸다. 한동석은 잠시 자리를 비워 마광숙에게 전화를 걸어 “친해지고 싶다, 고민의 절반은 시동생들이니 그들을 알아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기억한 오천수는 마광숙에게 “이제 좋은 사람 만나야 한다. 진심이다. 내 부탁 좀 들어달라”고 털어놨다.

다음 날, 마광숙은 신규 대출 허가 소식을 받고 은행을 찾았다. 담당자는 “우대 금리가 적용됐고, 본점에서 특별 지시가 내려왔다. LX호텔이 업무 협약 보증을 했다는 말이 있다”고 전했다. 오천수는 “술자리에서 회장님이 가장 어려운 게 뭐냐고 물어봐서 자금이라고 말했다”며 이번 일에 한동석이 관여했음을 암시했다. 이에 마광숙은 직접 한동석의 사무실을 찾아가 감사 인사를 전했고, 한동석은 “그건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마광숙은 “회장님께 이런 도움을 받으면서도 정작 드릴 수 있는 게 없어 마음이 복잡하다”고 털어놨고, 한동석은 “일이 잘 해결되고 나서, 그때 내가 기다릴 테니 천천히 오라”고 답했다. 술도가로 돌아가던 마광숙은 세상을 떠난 남편 오장수(이필모)의 사진을 바라보며 “당신을 배신하는 것 같아 괴롭다. 회장님에게 자꾸 마음이 가는 걸 막을 수 없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장미애(배해선)는 독고세리(신슬기)가 오범수 교수에게 마음이 생겨 한결(윤준원)과의 결혼을 망설이고 있음을 알게 됐다. 독고탁(최병모)은 세리의 파혼 소식을 듣고 분노해 술도가를 찾아가 소란을 피웠고, 이후 대학에 투고까지 보냈다. 세리는 이를 알고 직접 교무처장을 찾아가 “오범수 교수는 결혼 파탄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오범수를 찾아가 “이제 완전히 씩씩해질 것”이라고 다짐하며 걱정 말라고 전했다.

집으로 돌아온 세리는 “이제 부모님 그늘에서 벗어나겠다”며 가출했다. 연락이 닿지 않자 오범수는 걱정하며 전화를 걸었지만 세리는 받지 않았다. 장미애는 남편 탓을 했고, 독고탁은 여전히 오범수에게 화살을 돌렸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엄지원 연기에 공감하며 울컥했다”, “가족 이야기인데도 전개가 빠르고 몰입감이 좋다”, “한동석 캐릭터 매력 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힐링 드라마’, ‘눈물 버튼 제대로 눌렀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전통 양조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족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