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 후 딱 30초만 '이것'하면 다이어트 효과있다?…놀라울 정도로 '쉬운' 방법

2025-05-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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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 샤워, 30초면 지방 연소의 비밀 열쇠가 된다?

샤워를 마친 후 30초 동안 '찬물 샤워'를 하는 것이 지방 연소를 촉진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샤워하는 이미지. / Patcharanan-shutterstock.com
샤워하는 이미지. / Patcharanan-shutterstock.com

19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서레이라이브(SurreyLive)는 '프랭크 박사의 체중 감량 클리닉' 소속 플랭클린 조셉 교수를 인용해 "찬물 샤워로 지방 연소를 촉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조셉 교수는 "신체의 지방 연소를 촉진하는 간단한 변화가 하나 있다. 체육관에서 몇 시간씩 운동하거나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지 않아도 가능하다"면서 "샤워 마지막 30초 동안 찬물로 샤워를 시작하라"고 말했다.

덧붙여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 효과가 있다. 핵심은 몸이 갑작스러운 추위에 반응하는 것에 있다"라며 "찬물에 닿으면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 이때, 갈색 지방(brown fat, brown adipose)이 활성화되는데, 이는 칼로리를 소모해 열을 생성하는 지방의 일종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갈색 지방은 칼로리를 소모해 열을 생성하는 지방의 일종"이라며 "이는 우리 몸의 용광로와 같아서 추위를 느낄수록 더 열심히 일해 신진대사 촉진, 지방 감소 등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백색 지방은 에너지를 저장하지만, 갈색 지방은 열을 생성하며 에너지를 소모하는 특징이 있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해를 위한 관련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이해를 위한 관련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조셉 교수는 "찬물 샤워가 유산소 운동을 대체할 수 없다"면서도 "꾸준히 실천하면 지방 연소를 보조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처음에는 30초 정도로만 시작하고 점차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찬물 샤워는 체중 감량뿐 아니라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찬물 샤워는 면역력 강화, 신진대사 촉진, 만성 근육통 완화, 우울감 경감 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낮은 물의 온도가 혈관을 수축시키며 몸의 혈액 순환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 피부를 진정하는 효과도 있다.

조셉 교수는 "땀이 나지 않더라도 최소한의 노력으로 지방 연소를 극대화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방법"이라며 "뿐만 아니라 기분 개선, 면역 기능 향상 등 부가적인 건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찬물 샤워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일부 전문가는 "아직까지 찬물 샤워의 건강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제한적이며, 장시간 또는 무리한 냉수 자극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심혈관 질환, 혈액순환 장애 등이 있는 사람은 갑작스러운 찬물에 혈압이 급변하면서 심장마비의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덧붙여 전문가들은 "찬물 샤워는 일부에게는 자극이 될 수 있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스트레스나 건강 악화의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무리한 실천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건강 습관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찬물 샤워에 반해 온수 샤워는 근육이 푸는 것을 도와줘 통증을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뜨거운 물에서 나오는 수증기가 콧속 통로를 깨끗하게 하고 가래를 풀어주는 데에 도움을 주어 호흡 증상의 완화 효과도 제공한다.

다만 뜨거운 물은 혈관을 확장하거나 열리게 하여 여드름 발생을 악화하거나 피부를 붉게 만들 수 있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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