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5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 탈락... 폭스바겐, 자체 보조금 지급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전기 SUV 'ID.5'의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 제외에 따른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자체적인 보조금 지원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보조금 제외로 인한 고객의 우려를 줄이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자발적 대응이다.

보조금 지원 대상은 조치 시행일 이후 ID.5를 구매하는 고객과, 시행일 이전에 차량을 사전 계약했으나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 고객이다. 단, 해당 차량의 재고가 소진되거나, 향후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포털에 ID.5가 재등재되어 보조금 신청이 가능해질 경우 지원은 종료된다.

ID.5는 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에 선보이는 두 번째 순수 전기차로 국내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는 ID.4의 쿠페형 모델이다. 지난 1월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해 이달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가 시작되고 있다.

하지만 12일 ID.5는 환경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6일부로 개정된 전기차 보조금 평가 규정에 따라, 기존 기준으로 시험 평가를 받은 ID.5 모델이 2025년 5월 6일까지 배터리 에너지 밀도와 1회 충전 주행거리에 대한 재평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코리아는 개정된 규정에 맞춰 필요한 서류를 관계 당국에 제출했으며, 현재 환경부의 검토를 기다리고 있다.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그간 폭스바겐 브랜드에 보내준 고객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자발적 지원은 고객 우려를 해소하고 신뢰에 보답하고자 마련했다. 앞으로도 브랜드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와 고객 신뢰를 최우선에 두고, 더 큰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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