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호텔과 맞손" 인천 중구, 취업까지 책임지는 '객실관리사 양성' 주목

2025-05-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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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경단녀 재취업 돌파구

인천 중구(구청장 김정헌)가 지역 호텔 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현장 중심의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호텔객실관리사 양성 교육’**을 운영하며 주목받고 있다.

김정헌 중구청장
김정헌 중구청장

이 교육은 중구의 호텔·관광산업 수요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2024년부터 시작해 그랜드하얏트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인스파이어리조트, 네스트호텔 등 지역 대표 호텔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교육-취업 연계를 실현해 왔다.

지금까지 6개 기수를 통해 총 100명의 수료생 중 75명이 취업에 성공, 75%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으며, 이 중 69%는 현재도 고용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이론 수업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호텔 객실관리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협약 호텔들은 교육생에게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며, 수료 후 신입 직원으로 직접 채용하는 등 실질적인 인력 양성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한 호텔 관계자는 “호텔의 운영 철학을 교육 단계에서 미리 공유할 수 있어 신입 인력의 조직 적응력이 높다”며, “지역 내 우수 인재를 미리 만날 수 있어 인력 수급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 우선 선발을 원칙으로 하며, 중장년층·경력단절 여성 등 취약계층에게 새로운 진로를 제시하고 있다.

최근 파라다이스시티에 취업한 김OO 씨(55)는 “교육 덕분에 다시 사회로 나설 수 있는 용기를 얻었고, 실습 경험이 자신감을 키워줬다”며 “지금은 소속감을 갖고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교육은 단순한 취업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관광 인프라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앞으로 더 많은 호텔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관광 분야와 연계해 지속 가능한 지역 일자리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 ‘호텔객실관리사 양성 교육’은 총 4기 운영 예정이며, 현재 2기 과정(5월 15~29일)이 진행 중이다. 3기와 4기는 각각 7월과 10월 개강 예정이다.

교육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인천중구여성회관(032-752-7345)**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home 이상열 기자 syle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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