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먹고 싶을 때 '후라이팬' 딱 꺼내세요. 평생 쓸 수 있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2025-05-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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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한 끼, 집에서 만드는 화덕피자의 비밀
저칼로리 토핑으로 즐기는 피자 레시피

바삭한 도우 위에 신선한 토핑을 얹고, 고온의 화덕에서 단숨에 구워낸 정통 피자. 이런 화덕피자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 즐긴다면 어떨까?

전통 화덕을 설치할 수 없더라도, 가정용 오븐이나 프라이팬,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해 충분히 가까운 맛을 낼 수 있다. 특히 건강을 생각한 식재료 선택과 소형 사이즈로의 조절을 통해, 부담 없이 맛과 영양을 모두 챙길 수 있다.

소형 화덕피자는 1인 또는 2인이 나눠 먹기 좋은 크기다. 직경 15cm 내외로 반죽을 빚어내면, 1회 섭취 열량을 조절하기 쉬울 뿐 아니라 다양한 맛을 소량씩 만들어 즐기는 재미도 있다. 기본 재료는 밀가루, 물, 이스트, 소금, 올리브오일. 여기에 통밀이나 귀리가루를 30%가량 섞어주면 식이섬유가 풍부해지고, 혈당 상승을 천천히 억제할 수 있어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후라이팬 / Alexeysun-shutterstock.com
후라이팬 / Alexeysun-shutterstock.com

반죽은 미리 만들어 24시간 저온 발효를 거치는 것이 좋다. 실온에서도 발효는 가능하지만, 냉장고에서 천천히 숙성된 반죽은 글루텐이 안정되면서 풍미가 깊고 소화도 잘된다. 하루 전날 저녁에 반죽을 만들어 두면 다음 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반죽을 꺼내 1시간가량 실온에서 휴지시킨 뒤 손으로 얇게 펴는 것이 핵심이다. 밀대를 사용할 경우 글루텐의 기포가 사라져 바삭한 식감이 떨어질 수 있으니 손끝으로 자연스럽게 늘리는 것이 좋다.

토마토 소스는 가능한 한 직접 만드는 것이 좋다. 통조림 토마토를 으깨고, 올리브오일에 마늘을 살짝 볶아 향을 낸 뒤 함께 끓이면 간단한 홈메이드 소스가 완성된다. 소금과 후추, 바질이나 오레가노 같은 허브를 추가하면 풍미가 더욱 살아난다. 설탕을 넣는 대신 토마토 본연의 단맛을 끌어올리는 것이 포인트다. 기성 소스에는 종종 과도한 당분과 나트륨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직접 만든 소스는 건강 면에서도 훨씬 유리하다.

토핑은 가벼우면서도 영양소가 균형 잡히도록 구성하는 것이 좋다. 모짜렐라 치즈는 지방 함량이 비교적 낮고 단백질이 풍부한 치즈로, 피자 토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양을 사용할 경우 열량이 높아지므로 한 조각당 20g 내외로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채소는 피망, 양파, 방울토마토, 버섯 등이 잘 어울린다. 특히 그릴에 살짝 구운 채소를 올리면 수분이 빠져 도우가 눅눅해지지 않고, 맛도 더욱 진해진다.

단백질 보충을 위해 닭가슴살, 두부, 병아리콩 등을 토핑으로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특히 병아리콩은 고소한 풍미와 함께 식이섬유도 풍부해 소화에 도움을 준다. 일반적인 페퍼로니나 베이컨 등 가공육은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고, 대신 직접 조리한 건강한 단백질 식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니 화덕피자 / Studio Kossmann Plutat-shutterstock.com
미니 화덕피자 / Studio Kossmann Plutat-shutterstock.com

가정용 오븐을 사용할 경우 가장 높은 온도(보통 250℃)에서 예열한 상태로 피자를 구워야 화덕 특유의 식감을 낼 수 있다. 오븐석이나 피자스톤이 있다면 더욱 좋다. 도우가 직접 뜨거운 표면에 닿으면서 빠르게 익어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이 살아난다. 조리 시간은 7~10분 정도. 치즈가 녹고 가장자리가 노릇해지면 완성이다.

오븐이 없다면 프라이팬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약불에서 도우를 먼저 2~3분 구운 뒤, 토핑을 올리고 뚜껑을 덮어 치즈가 녹을 때까지 익히면 된다. 다만 이 경우 도우의 바삭함은 다소 줄어들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할 경우엔 180~190℃로 7분 정도 구우면 비교적 깔끔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마무리는 신선한 바질잎이나 루콜라, 올리브오일 한 방울이면 충분하다. 풍미를 더하면서도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소소한 팁이다. 원한다면 파르미지아노 치즈를 살짝 갈아 뿌려도 좋다. 하지만 이 역시 양 조절이 중요하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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