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분석 결과...제주 이재명 벽보 훼손 용의자 2명이 알려졌는데
2025-05-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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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노형초등학교 인근에 게시된 대선 벽보 훼손
제주에서 발생한 대선 후보 선거 벽보 훼손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초등학생들을 유력 용의자로 특정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23분쯤 제주시 노형초등학교 인근에 게시된 대선 벽보가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현장을 확인한 결과, 벽보 중 이재명 후보 부분만 훼손된 상태였다.
경찰이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남자 어린이 2명이 벽보를 훼손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 어린이의 신원을 확인 중이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 벽보나 현수막을 훼손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다만, 미성년자나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에 대해서는 형사처벌 대신 가정법원 소년부 송치, 보호처분, 계도 조치 등의 별도 절차가 적용될 수 있다.
한편,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같은 날 오후 1시 16분께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수의과대학 인근 철망에 부착된 대통령 선거 벽보가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선고 벽보는 이재명 후보의 눈 부위가 찢어진 상태였으며, 선관위가 곧바로 복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