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세번 사기당하면 공범"…‘김문수 선대위 합류’에 선 그어

2025-05-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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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측 “그만 조용히 있게 해달라”

홀준표 전 대구시장. / 뉴스1
홀준표 전 대구시장. / 뉴스1

국민의힘에서 탈당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문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가능성에 대해 "한 번 사기당하면 사기 친 놈이 나쁜 놈, 두 번 사기당하면 사기당한 놈이 바보, 세 번 사기당하면 그때는 공범이 된다"고 말했다. 김 후보 선대위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홍 전 시장은 19일 채널A에 이같이 답했다.

홍 전 시장이 거론한 첫 번째 사기는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원투표에서 이겨 대선 후보로 선출된 것, 두 번째 사기는 이번 국민의힘 당내 경선 과정에서 '한덕수 추대론'에 밀려 탈락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김 후보 선대위에 합류한다면 세 번 사기 당하는 것이라고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홍 전 시장은 그간 "한덕수 배후 조종 세력은 모두 같이 정계 은퇴하라" "이번 대선에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며 선대위 합류 뜻이 없다는 점을 계속 밝혀왔다.

앞서 김문수 대선 후보 요청으로 김대식, 유상범 의원과 조광한 당협위원장, 이성배 대변인이 미국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홍 전 시장을 찾아갔다.

홍 전 시장 측 관계자는 매체에 "그만 홍 전 시장을 조용히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홍준표 페이스북
홍준표 페이스북

한편 홍 전 시장은 기존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청색 계열 양복을 입고 촬영한 사진으로 변경했다. 사진 속 매고 있는 넥타이도 하얀색 물방울무늬가 새겨진 파란색이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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