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장 중인지 보인다”…카카오 톡, '메세지 입력 표시' 끄는 방법

2025-05-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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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중인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다면 이렇게 끄세요

카카오톡이 대화 상대가 메시지를 입력하고 있는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해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톡 어플 / Tada Images-shutterstock.com
카카오톡 어플 / Tada Images-shutterstock.com

지난 14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날인 13일, 메시지 입력 상태를 표시하는 기능이 포함된 25.4.0 버전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모바일과 PC 버전 모두에 적용되며, '카카오톡 실험실'을 통해 기능 활성화를 설정할 수 있는 방식으로 도입됐다.

해당 기능은 사용자가 채팅방에서 메시지를 입력하기 시작하면 상대방에게 노란색 점 세 개가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형태로 표시되며, 실시간으로 상대방이 메시지를 입력 중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도록 구성됐다. 그동안 텔레그램, 인스타그램 등 주요 소셜미디어(SNS)에서 사용되던 기능이 카카오톡에도 도입된 셈이다.

이번 기능은 사용자가 원하는 경우에만 체험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실험실' 메뉴를 통해 개별적으로 설정 가능하다. 기능을 끄고 싶을 경우에는 카카오톡 앱 우측 하단의 점 세 개(더보기) > 오른쪽 상단 톱니바퀴(설정) > 실험실 > ‘메시지 입력 중 상태 보기’ 옵션을 비활성화하면 된다. 이 설정을 끄면 입력 상태는 더 이상 상대방에게 표시되지 않는다.

업데이트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는 이 기능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실시간 입력 상태가 굳이 필요할까", "부담스럽고 신경 쓰인다", "조용히 쓰고 싶은데 눈치 보일 것 같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카카오톡은 점점 사적인 느낌이 사라진다”, “업데이트 너무 자주 한다”는 의견도 함께 나오고 있다.

반면, 실시간 소통의 편리함을 이유로 환영하는 의견도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대화 흐름 파악에 도움이 된다”, “상대가 답장을 쓰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카카오톡은 그간 이용자의 채팅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도입해왔다. 이전에는 채팅방 내에서 이모티콘 실시간 반응 기능, 톡서랍, 멀티프로필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들을 실험실을 통해 선보여 정식 기능으로 전환한 사례가 많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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