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깔 때 '이 방법' 써보세요. 1시간은 더 쉴 수 있습니다
2025-05-1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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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껍질, 이제 고민 끝!
초간단 마늘 손질의 모든 것
요리의 풍미를 좌우하는 대표적인 식재료 중 하나인 마늘.
특유의 향과 맛, 그리고 강력한 항균 및 항산화 작용 덕분에 마늘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건강 식품이다. 특히 한국 요리에서는 빠지지 않는 기본 재료이기도 하다. 그러나 마늘을 사용할 때 가장 번거로운 과정은 바로 껍질을 까는 일이다. 손에 냄새가 배고, 껍질이 손에 달라붙어 잘 벗겨지지 않는 탓에 많은 사람이 마늘 까기를 귀찮은 일로 여긴다. 그렇다면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마늘을 쉽고 빠르게, 위생적으로 손질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마늘을 간편하게 까는 몇 가지 요령을 소개한다.

왜 마늘 껍질 까기가 어려울까?
마늘은 얇은 껍질 안에 수분과 유황 화합물을 풍부하게 담고 있는 식물이다. 껍질이 얇고 마늘 알맹이에 밀착돼 있어 손으로만 까려 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손톱에 힘도 많이 들어간다. 특히 싱싱한 마늘일수록 껍질이 단단하게 붙어 있어 더 어렵게 느껴진다. 이 과정에서 손에 특유의 마늘 냄새가 배어 불쾌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마늘 껍질을 보다 빠르고 깔끔하게 벗기는 데는 몇 가지 비결이 있다.
전통 방식의 ‘칼등 눌러 까기’
가장 널리 알려진 마늘 손질법은 칼등이나 넓은 면이 있는 조리 도구로 마늘을 꾹 눌러 껍질을 분리하는 방식이다. 마늘 한 쪽을 도마에 올리고 칼등으로 위에서 힘을 줘 눌러주면 껍질이 쉽게 벌어지고, 알맹이도 살짝 으깨지며 분리된다. 이 방법은 단시간에 많은 마늘을 손질할 때 유용하다. 단, 으깨지는 정도가 있기 때문에 생으로 먹기보다는 조리용으로 적합하다. 특히 볶음, 찜, 찌개 요리에 사용할 때 효과적이다.
뜨거운 물을 활용한 ‘데치기’
손에 마늘 냄새가 배는 것이 싫다면 뜨거운 물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마늘을 30초에서 1분가량 뜨거운 물에 데쳐 꺼내면, 껍질이 살짝 불면서 쉽게 벗겨진다. 이때 주의할 점은 물에 너무 오래 담가두면 마늘의 맛과 영양소가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방법은 손에 직접 마늘을 많이 만지지 않아도 되고, 껍질이 깔끔하게 분리되는 장점이 있어 주부들 사이에서 많이 쓰이는 방식 중 하나다.

냉동 후 까기
냉동 보관도 마늘 껍질을 쉽게 벗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마늘을 미리 냉동실에 2~3시간 넣어두면 껍질이 마늘 알맹이에서 자연스럽게 떨어지며 손으로도 쉽게 벗길 수 있다. 특히 냉동 보관해둔 마늘은 장기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어 대량으로 손질할 때 유용하다. 단, 냉동된 마늘은 생으로 먹기보다는 조리용으로 적합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자.
밀폐용기 흔들기
최근에는 뚜껑이 있는 밀폐용기나 볼 두 개를 이용한 흔들기 방식도 주목받고 있다. 마늘을 껍질째 담고 강하게 흔들면 껍질이 충격으로 벗겨져 알맹이만 남는다. 이 방법은 손에 마늘 냄새를 거의 남기지 않으며, 짧은 시간에 여러 개를 한 번에 손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흔드는 동안 약간의 소음이 발생하긴 하지만, 재미 요소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요리할 때도 활용할 수 있다.
건강과 위생도 함께 챙기자
마늘을 손질할 때는 위생도 매우 중요하다. 생마늘은 땅속에서 자라는 식물이라 흙이나 먼지, 미생물이 묻어 있을 수 있다. 껍질을 벗기기 전후로 반드시 흐르는 물에 한 번 더 헹구는 것이 좋고, 칼이나 도마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특히 데치기나 냉동 방식처럼 마늘이 외부 환경에 오래 노출되는 경우, 손질 후 빠른 조리나 밀봉 보관이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