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새 12% 급락한 암호화폐(코인) 리플, 2달러 붕괴 위기... 유명 전문가들도 경고
2025-05-1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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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마르티네즈 등 유명 가상화폐 전문가들 진단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이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2달러 지지선을 다시 시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현재 차트상에서 하락 반전 신호로 널리 알려진 '헤드 앤 숄더(Head and Shoulders)' 패턴이 형성되고 있으며,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2달러 선까지 추가 하락이 우려된다.
19일(한국 시각) 오후 10시 18분 기준 XRP는 전일 대비 3.71% 하락한 2.30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2.52%나 하락했다.
핀볼드 등에 따르면 가상화폐 기술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19일(미국 시각) X(구 트위터)를 통해 XRP의 1시간 차트에 형성된 헤드 앤 숄더 패턴을 언급하며 하방 위험을 경고했다.
해당 패턴의 넥라인은 2.30달러 지점에 형성돼 있으며, 이 지지선이 붕괴되면 하락 추세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XRP는 현재 이 넥라인을 시험하는 중이며 만약 이 구간이 무너지면 2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다른 분석가 이그랙 크립토(Egrag Crypto) 역시 같은 날 X를 통해 2.30달러 지점이 XRP의 향후 흐름을 좌우할 중대한 분기점이라고 평가했다.
이 수준을 유지할 경우 반등 가능성이 열리며, 2.619달러를 돌파한 뒤 심리적 저항선인 3.1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여지도 있다고 분석했다.
만약 반등에 실패할 경우, 다음 주요 지지선은 1.61달러와 1.20달러로 제시됐다. 이 수치는 피보나치 되돌림 비율에 기반한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XRP는 현재 50일 및 2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인 2.21달러와 1.90달러 위에서 거래되고 있어 기술적으로는 여전히 상승 추세를 유지 중이다. 그럼에도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과 약세 심리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특히 CME 그룹(CME Group)의 XRP 선물 거래 출시에도 XRP 가격은 이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제도권 진입이라는 긍정적 이슈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상승 흐름이 동반돼야만 XRP의 반등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플(Ripple)사가 며칠 내에 10억 XRP를 유통시키는 것도 예상치 못한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