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반려동물산업학과, ‘미래융합교육학회 최우수논문상’ 수상
2025-05-1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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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은비·김은빈·이서영 학생, “보호자 중심 진료문화의 핵심 요소 체계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호남대학교 반려동물산업학과(학과장 이문영)의 명은비·김은빈(2학년), 이서영 학생(1학년)이 5월 17일 세종 오송호텔에서 열린 (사)미래융합교육학회 2025년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들 학생들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수의사–보호자 커뮤니케이션이 반려동물 치료 순응도 및 임상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공동 연구한 내용을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김완수 교수를 포함한 학과 교수 3인의 공동 지도로, 반려동물 임상 현장에서 발생하는 실질적인 문제를 정량·정성적으로 분석해, 학문적 깊이와 현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특히, 학부생 주도의 실증 연구로서는 드물게 보호자 중심 진료문화의 핵심 요소를 체계적으로 다뤘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학부생 연구팀은 동물병원을 이용한 보호자와 임상 수의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병행해, 공감과 정보 명확성, 비언어적 소통이 치료 순응도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정보 명확성이 치료 이행도를 결정짓는 가장 강력한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공감과 비언어적 소통 또한 보호자의 신뢰와 순응도 향상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공감과 명확한 설명이 동시에 작용할 경우 치료 순응도가 크게 높아지는 ‘시너지 효과’가 확인됐고, 보호자 인터뷰를 통해 수의사의 언행이 치료 결정 과정에 실질적으로 작용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발표를 맡은 명은비 학생은 “수의학적 지식뿐 아니라 공감 능력과 소통 역량이 치료에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며,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고 앞으로도 관련 분야에 대한 공부를 이어가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해당 연구를 공동 지도한 김완수 교수는 “반려동물 의료가 기술을 넘어 관계의 영역이라는 본질을 잘 포착한 연구”라고 설명했고, 이문영 학과장도 “혼합형 교육과 실무 중심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학과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호남대학교 반려동물산업학과는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산업을 전공으로 특화한 학과로, 수의학과 보건, 산업, 커뮤니케이션을 융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학술연구뿐 아니라 창업경진대회 수상, 과학기술원 AI-단백질연구실 인턴십 참여, 일본·홍콩 수의과대학 및 동물병원 방문, 국내 최대 규모 동물병원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 현장을 선도할 차세대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