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 2주 앞두고…민주당 당사 인근에서 흉기 소지한 30대 남성 체포
2025-05-2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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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인근에서 흉기 소지한 30대 남성 체포
대통령 선거를 불과 2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근처에서 흉기를 소지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영등포경찰서는 20일 오전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부근에서 흉기를 가방에 넣고 배회하던 30대 남성 A 씨를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당사에서 약 100m 떨어진 지점에서 의심스럽게 움직이던 A 씨를 경찰 기동대 근무자가 발견해 불심검문을 실시했다. 검문 과정에서 A 씨의 가방 내부에서 길이 약 10cm의 전술용 칼과 가스충전식 BB탄총으로 추정되는 물품이 발견됐다.
경찰은 16분 후인 오전 11시 26분쯤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경찰서로 이송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는 A 씨가 흉기로 누군가를 직접 위협하거나 당사 침입을 시도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수사 당국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와 A씨의 행동 동기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아직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인 만큼 테러로 규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경찰이 현행범으로 체포해 수사 중인 만큼 동기를 파악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