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근길 달라진다…'광안대교' 요금 할인, ‘이 시간’부터 적용된다

2025-05-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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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시간대 광안대교 요금 할인 확대

부산시가 오는 26일부터 광안대교 출근 시간대 요금 할인 적용 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 앞당겨 확대 시행한다.

부산의 광안대교 / Evannovostro-shutterstock.com
부산의 광안대교 / Evannovostro-shutterstock.com

현재는 평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적용되던 할인 혜택이, 앞으로는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 동안 제공된다.

시는 실제 출근 시간이 기존 할인 적용 시간보다 빠른 경우가 많아,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시민이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조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오전 6시에서 7시 사이 광안대교를 이용하는 출근 차량 운전자들도 할인 대상에 포함된다.

할인을 받기 위한 사전 등록 절차는 따로 없으며, 할인 요금 체계도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경차 및 소형차는 500원, 대형 및 특수차량은 800원의 요금이 적용된다. 광안대교 출근 시간 할인제는 2018년 1월부터 시행된 정책으로, 당시 할인율은 통행료의 50%였다. 이에 앞서 2009년 8월부터는 출퇴근 시간에 한해 통행료 20%를 할인한 바 있다.

이번 조정 소식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시민은 “늘 6시 반쯤 지나가는데 아깝게 혜택을 못 받아서 아쉬웠다”며 “이제는 조금 덜 억울하게 출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반면 “요금도 중요하지만 정체가 덜했으면 좋겠다”는 실용적인 지적도 있었다. 특히 교대 근무나 이른 출근을 하는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광안대교는 남천동과 해운대를 잇는 국내 최대 해상 복층 교량으로 하판으로 가면 해운대, 센텀시티로 이동할 수 있고 상판으로 가면 남천동, 용호동으로 이동할 수 있다. 평소 출근 시간대에는 동서고가도로, 도시고속도로 번영로를 비롯해 부산에서 가장 번잡한 곳으로 꼽힌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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