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시청률 '10%대' 뚫더니… 종영 주차에도 '화제성 1위' 꿰찬 한국 드라마

2025-05-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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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출연자 등 각종 지표를 모두 휩쓴 '한국 드라마'
최종회서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종영 주차에도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무려 5주 연속 화제성 1위를 차지하면서 시청률, 출연자 등 각종 지표를 모두 휩쓸었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스틸컷. / tvN 제공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스틸컷. / tvN 제공

20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5월 3주차(5월 12일~18일) TV-OTT 드라마 화제성 순위에 따르면,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이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5주 연속 정상을 지키며, 종영 순간까지도 흥행세를 이어갔다.

'언슬전'은 레지던트들의 성장기를 그린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드라마다. 배우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정준원 등이 출연했고, 12회를 끝으로 지난 18일 막을 내렸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언슬전' 최종회는 수도권 가구 평균 8.6%, 최고 10%, 전국 가구 평균 8.1%, 최고 9.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도 차지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도 수도권 기준 평균 4.6%, 최고 5.2%, 전국 기준 평균 4.5%, 최고 4.9%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도 주연 배우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고윤정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올랐으며, 정준원이 2위, 강유석과 한예지가 각각 4위와 10위를 기록했다. 특히 고윤정은 드라마와 함께 5주 연속 1위를 휩쓸어 단숨에 안방극장 주역으로 떠올랐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스틸컷. / tvN 제공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스틸컷. / tvN 제공

이번 주 드라마 화제성 상위권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가 2위,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3위, 넷플릭스 ‘탄금’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탄금’은 지난 16일 공개 직후 첫 주 만에 4위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이어 지니 TV 오리지널 '당신의 맛'이 6위,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가 7위에 랭크됐다.

한편, 지난 17일 방송된 '언슬전' 최종회에서는 다사다난했던 1년을 마무리한 레지던트 오이영(고윤정), 표남경(신시아), 엄재일(강유석), 김사비(한예지), 구도원(정준원)이 한층 슬기로워진 모습으로 한 해를 맞는 장면이 그려졌다.

빚 때문에 병원에 들어왔던 오이영은 진심을 다한 수련 끝에 서정민(이봉련) 교수에게 인정받았다. 표남경은 자신에게 많은 가르침을 준 첫 부인과 환자를 떠나보내고, 새 생명을 만나 인생의 희로애락을 경험했다.

엄재일은 묵묵히 노력한 끝에 환자들이 먼저 찾는 의사가 됐고, 조준모(이현균) 교수에게까지 인정을 받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사비는 처음과 달리 환자에게 먼저 농담을 건네며, 감정을 나누는 등 류재휘(이창훈) 교수처럼 인간적인 의사로 변했다. 이들의 뒤에는 충고와 격려를 아끼지 않은 선배 구도원이 있었다.

의학적 성장과 함께 로맨스도 전개됐다. 오이영과 구도원은 연애를 이어갔고, 표남경은 탁기온(차강윤)과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엄재일은 김사비에게 고백해 설렘을 더했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스틸컷. / tvN 제공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스틸컷. / tvN 제공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에는 인사 변화가 있었다. 출세욕에 휘둘렸던 명은원(김혜인)을 대신해 추민하(안은진)가 새 교수로 임용됐고, 축하를 위해 병원을 찾은 양석형(김대명)은 2년 차를 앞둔 레지던트들에게 칭찬을 건네며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었다.

‘언슬전’은 산부인과라는 공간에서 사회 초년생들이 생과 사를 마주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새 생명을 맞이하는 부모, 수술을 앞둔 환자, 인생 전환점에 선 사람들의 에피소드가 각 회를 채웠고, 실수 많던 레지던트들의 변화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고윤정(오이영), 신시아(표남경), 강유석(엄재일), 한예지(김사비), 정준원(구도원)은 풋풋한 청춘 에너지를 선보였고, 교수진 이봉련(서정민), 이창훈(류재휘), 손지윤(공기선), 이현균(조준모)도 몰입도 높은 연기를 펼쳤다. 율제병원 세계관을 잇는 특별출연 배우들도 눈길을 끌었다.

유튜브 'tvN DRAMA'

‘언슬전’ 공식 홈페이지는 병원 홈페이지처럼 구성돼, 극 중 인물들이 직접 작성한 듯한 콘텐츠로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유도했다. 영상 누적 조회수는 주당 1~2억 뷰씩 증가해 총 8억 뷰를 넘겼다. 또한 화제성, 시청률, 조회수 세 부문 모두에서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매일 조금씩 성장하는 청춘들의 일상을 그리며, 언젠가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맞이할 풍년즈의 2년차를 기대하게 만든 채 막을 내렸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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