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혼부부라면 주목… 강원 정선서 파격적인 '이벤트' 열린다
2025-05-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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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8일까지 진행
강원 정선군이 초여름을 맞아 덕우리 청보리밭에 포토존을 조성하고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정선군의 이번 이벤트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덕우리 청보리밭 일원에서 진행되며, 방문객 누구나 웨딩 소품(부케, 면사포, 나비 넥타이 등)을 현장에 마련된 라탄 바구니에서 자유롭게 꺼내 활용해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군은 이번 오프라인 행사와 함께 정선군 공식 관광 인스타그램 ‘와와정선’을 통해 SNS 인증샷 이벤트도 병행한다. 참여 방법은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한 사진을 개인 SNS 계정에 올리고 ‘와와정선’ 계정을 태그하면 된다. 참여자에게는 정선 관광 기념품이 제공된다.
김영환 정선군청 관광과장은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로 고창 청보리밭이 다시 조명받고 있지만, 정선의 덕우리 청보리밭도 작지만 매력 있는 ‘쁘띠 청보리밭’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번 스몰 웨딩 이벤트를 통해 정선을 찾는 관광객들이 인생사진도 남기고 특별한 추억도 쌓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덕우리 청보리밭은 배우 원빈, 이나영 부부가 결혼식을 올린 장소로 알려졌다. 매년 5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 드넓은 보리밭이 초록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정선에는 청보리밭은 물론 '아리랑 시장', '레일바이크', '병방치 스카이워크' 등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우선 매달 2, 7일마다 열리는 '아리랑 시장'에선 강원도 특산물을 맛볼 수 있다.
1966년 열린 '아리랑 시장'에선 ‘정선 아리랑’이 배경 음악처럼 흘러나오며 지역 전통문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곤드레나물밥, 올챙이국수, 수수부꾸미, 메밀전병, 콧등치기국수 등 시장을 대표하는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시장 인근에 공영주차장과 임시주차장이 마련돼 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또 정선의 인기 관광 체험 코스로 알려진 '레일 바이크'가 있다. 여량면 구절리역에 위치한 레일바이크는 동강과 협곡, 산림, 철교, 터널 등을 지나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정겨운 간이역 분위기가 그대로 보존돼 있어 사진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2인승은 3만 원, 4인승은 4만 원에 예매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