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 금호타이어 화재 여파에 '2차 대피소' 신속 가동…주민 보호 총력
2025-05-21 02:54
add remove print link
광주시 광산구, 금호타이어 화재 여파에 '2차 대피소' 신속 가동…주민 보호 총력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시 광산구가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2차 임시대피소를 마련하고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산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월 20일부터 하남다누리체육센터에 대피소를 추가 개소했다. 이는 화재가 진화된 이후에도 지속된 유독가스 냄새와 낙하물 피해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과 건강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앞서 광산구는 화재 당일인 17일, 광주여자대학교 체육관에 1차 대피소를 설치하고 137세대 249명을 보호한 바 있다. 대피 수요가 늘어날 경우, 수완문화체육센터를 추가 개방해 대응할 계획이다.
광산구는 의료 상담, 식사 제공 등 생활 편의를 지원하며 주민들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피해 실태 조사와 보상 절차 안내, 금호타이어 측의 책임 있는 대응도 적극 촉구하고 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진화는 끝났지만 주민들의 고통은 여전하다”며 “현장 회복과 주민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전방위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는 5월 17일 발생해 나흘 만인 20일 오전 11시 50분에 완전히 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