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 실시간 반응 폭발…폭풍 전개에 시청률 1위 달성한 '한국 드라마'
2025-05-21 10:11
add remove print link
유료 플랫폼 기준 동시간대 1위 차지
감정적 서사와 배우들의 열연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며 시청률 1위를 차지한 드라마가 있다.

tvN 새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4회에서는 한금주(최수영)가 서의준(공명)에게 금주를 도와달라며 손을 내미는 장면이 그려졌다. 20일 방송분 기준,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평균 3.8%, 최고 5%, 전국 가구 기준으로는 평균 3.7%, 최고 4.5%를 기록하며, 유료 플랫폼 기준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김주엽(유의태)이 바람 피운 상대인 이하나와 결혼식을 위해 기존에 한금주와 함께 예약했던 예식장을 취소하지 않는 모습이 등장했다. 한금주는 예식장 예약금을 돌려받았다며 안도했지만, 그 돈이 김주엽이 준 것이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배신감을 느낀다.
충격을 받은 한금주는 결국 금주 캠프에 참가했지만, 술을 마신 채 잠적한다. 서의준이 한금주를 찾아내 “가자. 여기서 이러지 말고”라고 다독이자, 한금주는 “그래. 가야지”라며 일어서다가 휘청거린다. 쓰러진 그녀를 보고 서의준은 “금주야, 괜찮아?”라고 걱정했고, 한금주는 “아니, 나 안 괜찮아. 아파. 너무 아파. 죽을 만큼”이라며 눈물을 흘린다. 그 순간 갑작스러운 빗줄기가 쏟아지고, 서의준은 자신의 겉옷을 벗어 그녀의 머리에 씌워준다.

한편, 한금주의 결혼식장으로 향하는 버스가 마을에 도착하자, 어머니 김광옥(김성령)은 “타고 떠나. 돌아오지 마. 딸 하나 없는 셈 칠게”라며 등을 돌린다. 한금주는 “미안해, 엄마”라고 눈치를 살피지만, 김광옥은 “듣기 싫고 타고 가”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이를 본 서의준은 “버스 제가 취소 말라고 했어요. 왕진 다니는 마을 어르신들 모시고 나들이 가려고요. 야, 너 내가 말하랬잖아. 깜빡했구나?”라며 상황을 수습한다. 이후 그는 한금주를 데리고 버스에 오른다. “가자. 너도 같이 가기로 했잖아.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말하며 함께 떠난다.
하지만 버스는 김주엽의 결혼식장 앞에서 멈추고, 한금주는 서의준을 내리게 한 뒤 결혼식장에 들어간다. 그러나 그녀는 결국 아무 행동도 하지 못한다. 뒤늦게 그녀를 따라간 서의준은 결혼식 장면을 우연히 목격하게 되고, 분노에 휩싸인다. 그는 김주엽의 차 앞에 자신의 차를 세워두고 전화를 받지 않는 방식으로 간접적인 복수를 감행한다.
또한, 서의준은 다리 위에 서 있는 한금주를 발견하고 달려가 우산을 씌워준다. “여기서 뭐 하는 거야”라며 그를 타이르자, 한금주는 “내 인생에 우산이 되어줄 사람 없다고 생각했는데 너였네. 기억났어. 그래서 그렇게 애쓴 거잖아, 너”라며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다.

과거, 한금주는 술에 취한 채 “의준아. 나 술 끊고 싶어.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너무 쪽팔려. 이렇게밖에 못 사는 게”라며 고백한 바 있다. 이에 서의준은 “그래. 돕고 싶었어. 그게 네 진심인 거 같아서”라고 응답했고, 한금주는 “맞아. 나 술 끊고 제대로 다시 살고 싶어. 도와줘”라며 간절히 요청한다.
방송 말미, 에필로그에서는 의문의 남성이 서의준의 강연 영상을 바라보며 등장한다. 술잔을 기울이던 그는 “찾았다, 서의준”이라며 서늘한 시선을 보내 향후 전개에 긴장감을 더한다.
시청자들은 “최수영의 눈물 연기가 몰입을 이끈다”, “공명의 따뜻한 배려가 인상 깊다”, “중독이라는 주제를 이렇게 풀어낸 드라마는 처음”이라며 호평을 보내고 있다.
특히 MZ세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현실이라 더 아프다”, “서의준 진심 너무 스윗해서 미쳤다”, “금주 도전기인데 내 마음이 더 취한다” 같은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감정선이 섬세하게 살아 있는 대사와 연출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회자되며 높은 공감대를 형성 중이다.
‘금주를 부탁해’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