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스틸리온, 재생 카본블랙 적용 컬러강판 개발

2025-05-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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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타이어에서 추출한 ‘재생 카본블랙’ 안료 적용 컬러강판 개발 성공
순환 경제를 실현하는 철강 소재 혁신의 새로운 장 열어

폐타이어에서 추출한 재생 카본블랙 / 포스코스틸리온 제공
폐타이어에서 추출한 재생 카본블랙 / 포스코스틸리온 제공
재생카본블랙 컬러강판과 재생 보호필름 / 포스코스틸리온 제공
재생카본블랙 컬러강판과 재생 보호필름 / 포스코스틸리온 제공

[경북=위키트리]이율동 선임기자=포스코스틸리온이 지난달 16일 ‘자원 재순환(Recycling) 기반의 컬러강판’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서 순환 경제를 실현하는 철강 소재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해 폐플라스틱과 바이오매스 원료를 적용한 컬러강판에 이어 폐타이어에서 추출한 ‘재생 카본블랙’ 안료를 적용한 컬러강판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 폐타이어 폐기량은 연간 약 30~40만톤으로 추정된다. 포스코스틸리온은 폐타이어를 파쇄 후 열분해 후 생성된 연소잔재물을 정제·가공 과정을 거쳐 고기능 안료인 재생 카본블랙을 적용한 컬러강판을 개발했다. 카본블랙 안료는 컬러강판 표면의 색상과 외관 구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흑색도 표현력, 자외선 저항성, 안료 분산성 등에서 까다로운 품질 요구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이에 포스코스틸리온은 재생 원료임에도 불구하고, 적정 배합비를 정밀하게 설계해 균일한 색상 품질과 도장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번에 개발된 재생 카본블랙 컬러강판은 건축용 폴리에스터 제품군에 우선 적용됐으며, 지난 4월 시험생산을 통해 가공테스트에서 박리(2T-Bending)가 없음을 확인했고, 도막밀착성 및 내후성 500시간 등 건축자재용 요구 물성 검증을 완료했다.

또 컬러강판 표면을 보호하는 필름 소재에도 재활용 원료를 적용한 ‘재생 보호필름’을 개발해 부착성 평가를 완료했다.

평가는 초기 탈착감이 양호했으며, 보관 중 상승하는 점착력 수치는 0.3kg.f 수준으로 제품적용에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

재생 보호필름은 공정에서 발생한 폐자재(Pre-consumer material)를 재활용해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원단을 제작하고, 이에 점착제를 도포해 완성된다.

포스코스틸리온은 향후 재생 카본블랙 안료를 가전 용도 및 그라비아 인쇄용 잉크 내에도 해당 기술을 확대할 예정이며, 제품 뿐 아니라 유통, 가공 등 후속 공정들에 필요한 각종 부자재 종류에도 재활용 원료의 적용 가능성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home 이율동 기자 fight@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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