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 회천면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차단…긴급 방제로 선제 대응
2025-05-2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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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목 인근 20m 소나무 모두베기 및 훈증 처리 병행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보성군이 회천면 일대에서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한 현장 방제를 마치고, 추가 피해 예방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회천면 군농리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처음 발견됐으며, 이후 즉시 감염목 주변 20m 내 소나무를 제거하고 훈증 처리하는 긴급 조치가 시행됐다. 이어 5월 들어 추가로 확인된 감염목 10그루에 대한 방제도 지난 19일 완료됐다.
감염 지역 일대는 현재 율포리, 동율리, 화죽리, 영천리까지 포함한 ‘소나무류 반출 금지구역’으로 지정돼, 병해충의 외부 확산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감염 시 생존이 불가능할 정도로 피해가 크며, 주로 솔수염하늘소를 통해 전파된다. 이에 따라 해당 해충이 활동을 멈추는 5월 말까지의 방제는 피해 최소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보성군은 올 하반기 방제사업 대상지에 군농리 일대를 포함해 방제 설계를 추진 중이며, 오는 11월 본격적인 추가 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반출 금지구역 내 소나무 무단 벌채나 타 지역 이동은 관련 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며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피해 확산을 막는 열쇠”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