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지하철' 첫차 막차 시간 바뀝니다…출퇴근길 대변화 예고
2025-05-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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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1~8호선 첫차 시간 조정, 막차도 30분 앞당겨
서울시가 새벽 출근자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지하철 첫차 시간을 조정하고 있다. 오는 8월부터 지하철 1~8호선의 첫차가 기존보다 30분 앞당겨져 오전 5시부터 운행될 예정이다.

다만 안전한 지하철 운행을 위해 필수적으로 유지보수․정비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막차 시간도 30분 앞당겨질 계획이다.
위키트리의 취재에 따르면 서울시 도시철도총괄팀 주무관은 "막차 시간은 노선마다 기존 시간이 제각각 다른 만큼, 모든 노선에서 일괄적으로 고정된 시각으로 앞당겨지는 것이 아니라 아니며, 현재 운행되고 있는 각 노선별 막차 시간에서 30분씩 앞당겨지는 방식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조정이 서울 구간에만 적용되지만, 한국철도공사와 공항철도 등 수도권 구간의 첫차 시간도 앞당길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이러한 변화는 버스와 지하철 간의 환승을 더욱 원활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를 활용해 24시간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는 도봉산에서 영등포까지 운행하며, 6개월 만에 누적 승객 1만 명을 기록했다. 앞으로 3개 노선을 추가해 총 10개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번 지하철 운행시간 조정이 단순한 시간 변경이 아니라, 새벽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시민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변화가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새벽 출근이 일상인 직장인과 청소노동자 등은 “5시 첫차는 정말 필요했던 조치”, “이제는 택시 말고 지하철로 출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반색하고 있다. 반면 일부 시민들은 “막차가 앞당겨지는 건 불편할 수 있다”, “야근하고 늦게 귀가할 땐 더 불안해질 것 같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SNS에서도 “첫차는 반갑지만 막차 앞당기는 건 재고했으면”, "막차 당기는 건 정말 실효성이 없다. 할증 붙어서 돈이 더 나가겠다"라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