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세 보인 암호화폐 파이코인, 최대 50%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분석 나왔다
2025-05-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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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지표·펀더멘털 등 6가지 요소 부정적 전망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자산 ·코인) 파이코인(PI·Pi Coin)가격이 단기적으로 최대 50%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1일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파이코인의 기술적 지표와 펀더멘털 모두 하락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중앙화 문제와 토큰 잠금 해제 등 여러 리스크 요인이 가격 하락 압력을 높이고 있다.
파이코인은 최근 하락 깃발형(bearish pennant) 패턴을 형성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패턴은 급락 이후 삼각형 형태의 조정 구간이 이어지는 구조로, 보통 추가 하락의 신호로 해석된다. 8시간 기준 차트에서 파이코인은 지난 12일(미국 시각) 1.6631달러까지 급등한 뒤 하락세로 전환됐으며, 현재는 50기간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앉은 상태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현재 조정 구간이 마무리되면 핵심 지지선인 0.558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으며, 이 선이 무너지면 4월 최저점인 0.40달러까지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이는 21일(한국 시각) 오후 4시 기준 가격(0.80달러) 대비 약 50% 낮은 수준이다. 반대로,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인 1달러를 돌파할 경우 하락 시나리오는 무효화될 수 있다.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부정적인 요소가 적지 않다. 파이 네트워크는 심각한 중앙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바이낸스(Binance), 업비트(Upbit)와 같은 주요 중앙화 거래소에 상장될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이 재단(Pi Foundation)은 현재 72억 7000만 개 이상의 토큰을 단 7개의 지갑에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총가치는 530억 달러를 넘는다. 이 외에도 수천 개의 지갑에 다수의 토큰을 분산 보관 중인데, 이들 지갑은 외부 감사를 받지 않아 보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이와 같은 구조에서 만약 재단이 대규모로 토큰을 매도하거나 해킹이 발생할 경우, 파이코인 가격은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 중앙화된 구조는 대형 거래소들이 상장을 꺼리는 주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토큰 잠금 해제도 공급 측면에서 가격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향후 30일 동안 2억 7118만 개, 하루 평균 900만 개 이상의 토큰이 잠금 해제될 예정이다. 향후 12개월 동안엔 총 14억 9000만 개가 풀릴 전망이다.
파이코인의 총발행 한도는 1000억 개이며 현재 유통량은 79억 개 수준이다. 공급 대비 수요가 부족한 상황에서 대규모 잠금 해제는 가격 하락 압력을 가중시킬 수밖에 없다.
파이 네트워크는 실질적인 활용처가 부족한 '고스트 체인(ghost chain)'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메인넷 출범 당시 10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존재했지만, 대부분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데 실패했다.
일부 프로젝트가 1억 달러 규모의 파이 네트워크 벤처스를 통해 자금 지원을 받을 예정이지만, 이들이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네트워크 내에 실질적인 사용처가 없다면 토큰의 수요는 꾸준히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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