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암호화폐(코인) 리플 현물 ETF 승인 결국 연기... 최종 결과 발표 예상 시기는?
2025-05-21 17:33
add remove print link
“이번 연기에는 음모론적 요소가 없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와이즈(Bitwise)의 이더리움(ETH·Ethereum) 스테이킹 상장지수펀드(ETF) 신청과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리플(XRP·Ripple) 현물 ETF 신청에 대한 결정을 미뤘다.
이번 연기는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흐름으로, SEC는 관련 규정 변경안과 그에 따른 쟁점들을 추가적으로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EC는 비트와이즈가 신청한 이더리움 ETF의 스테이킹 기능 추가 요청에 대해 45일간의 연장 기간이 필요하다고 20일(이하 미국 시각) 발표했다. 당초 결정 시한은 21일이었으며, 이번 연기로 인해 최종 판단은 늦어도 7월 초로 미뤄지게 됐다.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리플 현물 ETF와 비트와이즈가 제안한 솔라나(SOL·Solana) 현물 ETF에 대한 결정 역시 연기됐다.
SEC는 이들 ETF 제안에 대해 공공 의견을 수렴하고, 규제 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추가 심사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블룸버그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퍼트(James Seyffart)는 개인 SNS를 통해 이번 연기 조치가 "예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SEC는 통상적으로 19b-4 규정에 따른 ETF 신청에 대해 최대 연장 기간까지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의 모든 ETF 신청안의 최종 기한이 10월에 몰려 있고, 이보다 일찍 결정이 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세이퍼트는 또한 "SEC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더라도, 이번 연기에는 음모론적 요소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다른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현물 ETF 신청들도 대부분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다만 세이퍼트는 라이트코인(LTC·Litecoin) ETF의 경우 현재 제출된 다양한 ETF 중 가장 승인 가능성이 높은 자산이라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 당선 및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전 SEC 위원장의 사임 직후에 SEC에는 다양한 가상화폐 ETF 신청이 쏟아지고 있다.
SEC는 오는 6월 11일 그레이스케일의 폴카닷(Polkadot) ETF, 24일 21셰어스(21Shares)의 폴카닷 ETF에 대한 결정을 각각 내려야 한다.
이처럼 규제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향후 SEC의 ETF 관련 결정에도 유연성이 생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
A Sobering K-Drama About Heartbreak and Healing Hits No.1 in Just 3 Episodes
-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리플 선물 ETF 정식 출시... 암호화폐(코인) 시장 관심 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