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급식실 옆에서 60대 남성 숨진채 발견…학생들 대피 소동
2025-05-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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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소재 한 초등학교 급식실 인근서 발견
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외부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21일 오전 7시 20분쯤, 청주시 소재 한 초등학교 급식실 인근에서 60대 남성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급식실 조리 종사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 조사에 나선 경찰은 A 씨가 남긴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를 확인했다. A 씨는 해당 학교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외부인으로, 외부인의 침입이나 폭력 흔적 등 타살을 의심할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된 점과 주변 정황을 종합해 A 씨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학교 측은 수습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이 이를 목격하지 않도록 모두 강당으로 이동시키고, 사고 현장과 학생들의 동선을 철저히 분리했다. 학교 관계자는 “급식실은 교실과 멀리 떨어져 있어 등교하던 학생들이 현장을 직접 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확인한 학교 CCTV 영상에는 A 씨가 전날 밤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학교 급식실 쪽으로 들어오는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는 조리 종사자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과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 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